[사회/문화]
...시간 동안 지속된 이산가족의 아픔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민족적 비극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현대사의 중요한 교훈으로서 후대에 전승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남북이산가족 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통일 교육과 세계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적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실향민들과의 연대를 도모하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말합니다. 가족애와 전통 사상을 통한 이념 갈등 극복, 홍익인간 정신과 현대적 가치의 연결, 해외 실향민 박물관 사례를 분석하며 실향민의 생생한 경험과 역사적 기록을 담는 지속 가능한 기념관 운영 방안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향민 2세대 이후의 세대가...
[통일/남북관계]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비전, 평화·통일·통합》을 내놓으며...
한반도와 더 나아가 동아시아는 30여년 전 냉전해체 이래로 갈등과 충돌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남북한은 2019년 북미간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대결구도가 심화되고 있고, 미중간의 경제적, 군사적 마찰 또한 역내 안보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지역의 평화·통일·통합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실마리를 풀 지점은 없을까? 소련 견제라는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진 것이지만, 70년대 치열한 냉전의 한가운데서 미중은 극적으로 만났고 수교하였다. 그 뒤를 일본이 따랐고, 남북한은 최초의 합의문서인 ‘7.4공동성명’을 내놓았다. 그때를...
[통일/남북관계]
...분단체제를 종결할 희망적인 움직임이 보였다.
하지만 오랜 분단으로 통일을 이루는 과정과 통일 이후에 복합적인 사회적 갈등이 필연적으로 야기될 것은 예측 가능하다. 사회적 이질감을 해소하지 못한 통일은 그 자체로써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통일후유증에 대한 사회적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이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외형적으로는 통일이 되었지만, 내면적으로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따라서 남북한 사회통합은 남북 사이에 이미 존재하거나 또는 통일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지역 간 갈등, 이념갈등, 사회 빈부 차이에서 오는 차별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국가나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극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단으로 야기된 적대적·대결적인...
[정치/군사]
본 북방연구 시리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의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모색: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북방 문화 접점 확인과 문화 허브의 구축”이라는 아젠다의 2년차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총 10권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는 아젠다 소주제의 하나인 ‘우리에게 북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연구진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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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화 아이콘 한류(韓流)의 종주국,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한국이 더욱 세계적인 국가로 웅비하려면 북방 지역과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유라시아 14개 국가를 포괄하는 북방 지역과의 교류는 이질적인 제도를 갖고 있는 많은 국가들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통일/남북관계]
...‘접근을 통한 변화’ 등의 브란트의 동방정책 구상을 밝힌 장면이 압권이다(53면). 소련과 조약 협상이 결렬 위기에 처하자 어디론가 잠적하여, 이 “배짱 좋은 도박”이 결국 소련의 수상 브레즈네프를 굴복시킨 에피소드도 흥미롭다(86면). 이렇게 소련이라는 빙하가 녹아내리기 시작하자 동유럽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통일은 모스끄바에서 시작된다”(96면)는 에곤 바의 통찰이 가감 없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독일 통일의 세번째 단계는 헬무트 콜의 외교로 집약된다. 제6장과 7장은 1989부터 전개된 헬무트 콜의 통일외교를 다룬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 통일 저지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들은 통일독일이 유럽대륙의...
[학술논문] 『통일교육연구』의 분석을 통한 통일교육학적 성과 연구
본 연구는 한국통일교육학회의 『통일교육연구』 1-9호의 논문집을 중심으로 통일교육적인 성과와 진척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그 동안 통일교육의 성과가 실질적으로 통일정책에 반영되어 왔으며, 『통일교육연구』에서 보여준 통일 및 북한 인식은 새로운 변화를 발견하게 하고 있다. 즉 통일 및 북한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지나친 편향적 인식을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인다. 또한 통일교육에 있어서 교육학적 인식과 객관적인 실제논의를 파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통일교육연구』의 통일교육 분야 연구는 교육학과 출신의 연구진과 윤리교육과 출신의 연구진들이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의 해소와 앞으로 민족 통합의 수렴을 찾는 학문적 노력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여기서 『통일교육연구』의 통일 및 북한 인식 접근은 통일로의 학문적 접근을...
[학술논문] 조선문학가동맹과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대립과 그 원인, 1945~1953
...하였다. 조선의 경우, 좌파와 중간파 문학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문화통일전선’을 수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부의 구KAPF 문학자들은 이에 반발하여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표방하는 독자적인 단체를 수립하였다. 후자는 1946년 초 월북하여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수립하였는데, 그 강령은 ‘조선문학가동맹’의 그것과 대동소이하였다. 동일한 노선을 추구하면서도 문학자들 사이에 분열이 발생한 원인은 동유럽이나 중국 등과 달리 식민지 조선에서는 ‘인민전선’이 확고하게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북조선문예총의 문학자들은 인민전선의 형성을 통한 인민민주주의 국가의 수립을 지지하면서도 문학에서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성’을...
[학술논문] 독일 통일에서의 관광교류 분석을 통한 남북관광교류에 관한 연구
...함께 관광지 개발 및 인재 양성 지원을 남북경협 차원이 추진될 필요성이 있다. 둘째, 남북한간의 관광교류는 남북한 주민의 이질성을 극복하는 데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 셋째,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넷째, 지속가능한 협력 및 교류의 틀을 도출할 수 있도록 북한 관광특구 개발과 연계하여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성이 있다. 동서독은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도 20년 동안 꾸준히 교류협력을 유지하였으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교류에는 필연적으로 인적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관광교류는 인적교류에 기초한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이처럼 인적교류가 독일 통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남북관광교류 협력의 기본방향 또한 인적교류가 중요한 전제가 되어야 한다.
[학술논문] 환경협력을 통한 평화구축의 이론과 사례: 한반도에의 적용에 대한 고찰
...왔으며, 최근 그린데탕트(Green Detente)라는 개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DMZ 생태평화공원이나 남북한 환경협력 프로젝트들은 실제로 북한의 거부에 따른 정치적 동력 상실로 상당부분 제안 및 아이디어 차원에 머무른 바 있다. 국제적 사례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한반도에 있어서 환경적 평화구축은 다음의 조건들에 기반한다. 갈등의 정도가 높더라도 공공재 관리에 대한 공통의 이해관계 존재는 협력의 가능성을 높인다. 이 과정에서 양 국가들의 리더쉽 발휘와 영향력 있는 제3자의 중재가 중요하다. 또한 통일 이전에 환경관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향후의 환경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환경적 평화구축은 합리적인 기대수준과 목표를 가지고 수행될 필요가 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유용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학술논문] 통일교육에서 통일시나리오의 교육적 함의
이 연구는 실현가능한 통일시나리오에 대한 검토를 통해 통일교육 내용과 방법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통일시나리오를 크게 합의형(점진적 진화에 의한 합의형, 급진적 합의형), 흡수형(북한붕괴에 따른 급진적 흡수형, 합의에 기초한 상황적 흡수형), 무력형(남침 및 재통일형), 신탁형(미국개입형, 국제사회 개입형, 중국개입형)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통일시나리오가 통일교육에 수용될 경우 다양한 통일준비와 역동성 있는 통일교육, 민족공조 편향성의 극복, 통일에 대한 상상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함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