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분단 환경과 경계선의 상상력
...『DMZ』(1997), 그리고 강희진의 『유령』(2011) 등 3편의 소설들은 분단 환경으로 인한 비극성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 각 시대의 생태 환경과 분단 초상을 변별적으로 환기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최인훈의 『광장』의 이명준은 분단 1세대의 초상이다. 생태학적 동일성을 상실한 남과 북에 공히 절망한 그는 제3국으로 가는 배 위에서 자살하지만, 생태학적 동일성의 상징인 ‘푸른 광장’의 이념형을 제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박상연의 『DMZ』의 베르사미는 참전자인 이연우의 아들로 분단 2세대이다. 탈냉전시대의 이방인의 탐색적 시선과 더불어 조작적 조건 형성 모티프를 통해 냉전시대의 비극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환기한다. 디지털시대를 배경으로 한 강희진의 『유령』에서는 현실에서 푸른...
[학술논문] 탈북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양상 연구 ―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과 강희진의 『유령』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과 강희진의 『유령』에 나타난 탈북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양상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텍스트의 서사 구조를 표면적 층위와 심층적 층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대중 장르의 서사 규범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표층적 층위의 서사는 기존의 분단문학이 지닌 진지함과 엄숙함을 상대화하며 분단체제에 기생해온 지배담론의 허구성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탈주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그 이면에 작동하고 있는 심층적 구조는 절망과 환멸로 얼룩진 분단체제의 현실을 정체성 탐색의 서사로 관통함으로써 탈북 디아스포라들의 현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데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가의 사생활』과 『유령』은 분단 현실을 형상화하는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감수성을 표출하고 있다.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학술논문] 탈북자 소설에 나타난 분단현실의 재현과 갈등 양상의 모색
...탈북자들의 삶을통해서 분단으로 야기된 이질화된 여러 모습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것은우리 사회에 있는 타자 또는 소수자들을 어떻게 포용해 나가야 하는지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본고에서는 탈북자들의 삶을 통한 분단현실의 재현과 갈등 양상의 모색에 주목을 하였다. 이에 2000년대 ‘탈북자’ 소재 소설인 권리의 ≪왼손잡이미스터 리≫와 강희진의 ≪유령≫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모순과 타자적인식의 변화’와 ‘현실 적응의 경계와 가상 세계의 탐색’을 살펴보았다. 두 작가의 소설에는 개인과 집단, 가족과 사회, 남한과 북한, 한국과세계, 양성애자와 동성애자, 현실과 가상 세계 속 현실 사이의 경계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 이를 통해 분단현실의 문제의식을 독특하게...
[학술논문] 탈북문학의 형성과 전개 양상
...탈북문학은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황석영의 장편 『바 리데기』, 정도상의 연작소설 ‘찔레꽃’, 강영숙의 장편 『리나』, 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 등 제3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소설들이다. 또하나는 국내에 정착했으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를 그리고 있는 권리의 장편 『왼손잡이 미스터 리』, 강희진의 장편 『유령』, 전수찬의 장편 『수치』 등이 다. 전자는 탈북 문제가 인류사회에 지속되어온 디아스포라라는 중후한 주제와 만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반면 후자는 탈북자들이 다문화시대의 소외된 제3국 인의 면모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탈북문학은 이외에도 남파 공작원이나 제3국 망명자 같은 북한 출신들의 경계 인으로서의 처지를 밝히는 일종의 ‘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