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경제·핵 병진노선의 의미와 김정은 시대의 경제정책 전망
...경제강국을 통한 강성대국의 달성이라는 유업을 관철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의 존재·확대는 개방을 필연적으로 요구하며, 중국의 개방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면 향후 북한의 경제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 시기와 정도의 문제일 뿐, 향후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경제정책 방향은 분명하다. 내부적으로는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제관리 개선에 나서는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개방의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이든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이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효율의 증가가 있거나 자본이나 노동과 같은 생산요소의 투입 증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노동은 더 이상 동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의 경제·핵 병진노선은 경제를 강조하기...
[학술논문] 북한의 부동산사용료제도와 시사점
북한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시장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모든 부동산이 국가 소유로 되어 있는 북한에서 개인이나 단체 간의 부동산 매매나 임대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국가의 주택공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부동산 암거래 시장이 점차 확대되었다. 따라서 북한은 2006년 4월 열린 제11기 최고인민회의 4차 회의에서 전국적인 부동산 조사와 사용료 징수 방침을 밝힌 뒤 당해 연도 예산안에 ‘부동산사용료’라는 재정수입 항목을 신설했다. 또한 2009년 11월 부동산을 통제하고 열악해진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동산관리법」을 제정하였다. 총 6장 47조의 「부동산관리법」은 부동산의 매매와 용도 변경, 무단임대를 금지하고, 부동산의 등록과...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경제관리 개선조치의 실태와 평가: 2012~2014년
이 글은 김정은 집권 이후 추진하고 있는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김정은 시대 북한의 경제관리개선 조치의 실태를 정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은 여전히 ‘연구’와 ‘실험’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정부는 7.1 조치의 교훈을 의식해서인지 최근의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의 추진에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게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정일 시대와 분명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현재의 구상 및 실험은 아직 정책패키지로서의 완결성이 부족하다. 또한 시범운영과정에서 기득권층과의 충돌, 행정력 부족 문제 등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시행착오도 적지...
[학술논문] 북한 뇌물공여 확산의 게임이론적 분석
...정도는 뇌물 비공여자가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배급의 질(혹은 수량)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다시 말해 뇌물 비공여자의 참을성(endurance) 증가는 뇌물 확산과 양의 관계를 가진다. 셋째, 뇌물의 확산 정도와 뇌물 가격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본 논문의 모델에 따르면, 초기 북한의 뇌물 확산은 국정가격의 상승, 뇌물 비공여자의 참을성(endurance) 증가, 뇌물가격의 하락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본 논문에서는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에 따른 국정가격 상승과 기업 관리의 분권화 확대 및 1990년대 경제난의 심화 등을 뇌물 확산 요인으로 도입하여 가설적인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북한의 경제 상황은 뇌물공여 확산에 양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분석된다.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 새로운 '경제관리방법'을 중심으로
이 글은 새로운 ‘경제관리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김정은 시대 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기존에 한국 내에서 6.28 방침이라 불리던 것으로, 일각에서는 현재 새로운 ‘경제관리방법’이 사실상 무효화되고 파산과정을 밟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러한 판단은 아직 이른 것 같다. 새로운 경제관리방법은 여전히 ‘실험’과 ‘연구’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구상 및 실험은 개별 경제주체의 자율성 및 인센티브 확대와 같은 미시적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정, 배급제, 국정가격, 임금, 금융개혁 문제 등 거시적 차원의 핵심이슈들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때문에 경제 전반에 걸친 개편이 불가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