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관광]
...‘북한의 지리’와 평화문제연구소의 ‘북한 향토대백과 사전’ 20권과 국방부에서 출간한 ‘한국전쟁의 유격 전사’라는 책도 많은 참고가 됐다. 그리고 통일부 자료센터의 자료를 제공받았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압록강과 두만강을 유역을 답사하며 자료를 모으고 이북5도 위원회를 통해 실향민들로부터 고향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렇게 북한지역 섬의 역사, 문화, 인문, 사회, 생태 등의 자료를 모았다.
이 소장의 눈에 비친 북한의 섬은 어떤 모습일까? 남한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이 소장은 “등대지기나 교사가 평생 한 섬에서 근무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전교생이 몇 명뿐인 분교에서 평생을 근무하면서...
[통일/남북관계]
...골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이다. 고로 이 시점부터, 세대 간의 대립적 이미지를 내포한 나이를 개념으로 지니고 있는 ‘기성세대’라는 단어를 글 내부에 쓰지 않을 것임을 명시하는 바이다. 사회구성원들이 세대 갈등을 가장 처음이자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이 가정이라는 구조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유화된 표현이자 세대 갈등의 부정적 감정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믿는 용어 교정을 해보고자 한다. 나는 본 책에서 기성세대를 대신하여, ‘부모님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고조부, 증조부, 조부, 부모님들은 약 150년 내에 한반도를 고향이자 터전으로 살아오신 분들이다. 이분들이 살아오신 삶을 돌아보고 또한 우리 세대가 어떠한...
[학술논문] 박남수 시의 재인식― ‘이미지’에 가려진 분단의 상처
...않은지’를 노래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을 터이다. 그 점에서 그가 만든 ‘새’의 이미지란 결국 우리 삶의 고통스러움을 우회적으로 말하기 위한 그만의 상징 장치였던 셈이다. 따라서 이제는 시인 박남수를 이미지스트나 모더니스트의 후예쯤으로 기억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그러한 평가에 걸맞은 부분은 그의 제 2기 시집 『신의 쓰레기』 소재 시편들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시인 박남수 자신에게 있어 그 ‘사상’의 핵심은 분단의 아물지 않는 상처를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때로 시원(始原)이라는 이름으로 그려보았던, 어머니와 할머니가 있는 고향에서의 삶을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시인으로서 필생의 과업이었던 것이다.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는 그의 시적 방법은...
[학술논문] 제천지역 문인 이상필(李相弼)의 삶과 시세계
...작고할 때까지 제천에서 거주한다. 그는 고향인 제천에 자리 잡고 문학인으로서, 교육가로서, 향토사가로서의 삶을 산다. 이상필의 시는 대상 상실의 시이다. 그의 대상 상실은 결핍, 부재로 인해 끊임없이 욕망을 환기시킨다. 그가 잃어버리고 상실한 대상은 어머니, 누이, 임만이 아니었다. 그에게 어머니, 누이, 임은 원초적 어머니로 표상되는 조국이며 식민지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민족이었다. 그렇기에 대상 상실로부터 그가 욕망하는 것은 구원의 여인이며 온전한 조국이었다. 채워질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욕망이 환기하는 상실감에서 그의 시는 애도로 승화된다. 그의 시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고향의 이미지는 고향 상실로부터 고향을 회복하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이상으로 그려진다. 고향은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한 노동의 공간이며...
[학술논문] 재일 한국인 극작가 정의신의 낯선 역사 재현 - <야끼니꾸 드래곤>을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묶어줄 합의의 이미지는 무엇보다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한다. 그런데 국민의 과거 기억은 배제와 억압, 차별과 은폐를 통해 이루어진 지배적인 허구이기 때문에 균질적인 이미지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2000년대 한국 연극의 새로운 현상 중 하나는, 역사와 민족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쫓겨난 소수적 기억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일 한국인 극작가 정의신의 <야끼니꾸 드래곤>(2008)은 일본 내 재일 한국인의 삶을 통해 물리적으로 국경 외부의 공간에서 살아야하는 ‘실향’의 존재를 전경(前景)에 내세운다. 이 작품은 식민 제국에 의해 이루어진 식민지적 체험 뿐 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으로 구조화되어 각인됨으로써 식민 이후에도...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자기규정 양상에 대한 小考 자기민족지(autoethnography)적 텍스트로서의 『금희의 여행』분석을 중심으로
...관점을 벗어나지 않음으로서 정치적이고 공포스러운 금단의 이미지를 벗어나고자한다. 저자의 고향(아오지)이 글 전체의 축을 이루는 소재로 선택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고향은 독자에게 익숙한 노스텔지어의 언어로서 소통과 공감을 지향한다. 한편, 고향에 대한지속적인 미화는 그 훼손의 정도를 반영하며 이를 위해 집단화되는 ‘서울= 한국/ 아오지(고향) = 북한’의 이분법은 로컬리티와 도농 갈등의 구조와 문제의식을 남북 간 대립과 혼란스럽게 섞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저자는 지속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다가 책의 말미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연결됨으로써희망의 내용이 더욱 모호해졌다. 이는 한국사회가 소수자에게...
[학술논문] 탈북민의 자전적 이미지와 정치화의 동인
...교차와 정치적 시선의 상이성에도 다시 교집합적인 공통요소가 확인되는데 그것이 고향에 대한 정서와 시선이다. 아픔과 그리움의 공간으로 기억되는 고향에 대한 양가적 마음은 그곳을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동시에 배태한다. 그리고 그 지향과 가능성을 두 사람은 정치에서 찾고 있다. 이것이 두 탈북민의 자전적 사사에서 드러난 정치화의 동인이라 하겠다. 이들 서사의 궁극적인 시사는 단지 탈북민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분단환경에서 영향을 받으며 분단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분단사회에는 결국, 남북한과 분단 이상의 이념이 존재하며 그 이념의 쟁투 장은 다시 정치무대일 수밖에 없는데 두 사람은 분단을 넘어 고향으로 가는 해법을 각자의 정치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