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이데올로기 변화와 그 정치적 함의(1966-2012): ‘적응’(adaptation)의과정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적응’의 개념을 통해 1960년대 이래 북한의 이데올로기 변화 과정을 추적하고 그것이 갖는 정치적 함의를 밝혀보고자 한다. 사회주의 체제의 이데올로기는
공식적
조직이데올로기로서 정치적 정당성의 핵심적인 자원으로 기능해 왔다. 따라서 체제의 변화는 이데올로기적 정당성의 부침과 밀접히 연동된 것으로 이해되어왔다. 관련하여 본 연구는 사회주의 체제의 변화를 탈(脫)이데올로기화의 과정과 동일시하는 일종의 역사적 필연론이 재고의 여지가 있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의 이데올로기 변화 역시 ‘적응’을 통한 이데올로기의 재기능화’의 과정으로 재조명될 때 보다 정확히 이해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This article exam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