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45~1958년 개성 인삼업의 재편과 사회주의화
인삼은 개성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한반도의 분단은 개성 인삼업의 단절을 가져왔고 이에 따라 남북은 각 체제가 지향하는 생산․판매방식으로 인삼업을 재편했다. 이 글은 1945~1958년 남북 개성 인삼업을 파악하여 해방 이후 ‘개성인삼’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에 목적이 있다. 남북한은 인삼을 전매제를 통해 관리했고 각각 농지개혁․토지개혁를 실시하여 인삼포의 소유권을 조정했다. 해방 직후 남한의 인삼업은 미군정과의 갈등으로 민간인삼조합은 일원화 되었고 인삼포는 감소했다. 북한은 국영삼포를 중심으로 인삼업이 주도되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홍콩항을 통해 수출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개성은 ‘신해방지구’에 편입되었다. 북한은 인삼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영삼포와 개인경작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