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반도-북방 관계성 이해를 위한 공간인식 정립의 소고
본 연구는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북방 지역의 공간적 스케일을 고려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지역 인식 구조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현재 한국 정부는 신북방정책 대상국가로 14개 나라(러시아, 몰도바, 몽골,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조지아, 중국(동북3성),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를 지정하였지만 북방의 명확한 공간적 범위에 대해서는 확실한 사회적 합의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북한과의 장기간 대치에 따라 유라시아 대륙과의 단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은 북방에 대한 정서적, 인식적인 거리감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북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진시키고 북방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북방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가 전제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