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소설과 성충동의 역능
본고의 목적은 성충동의 관점에서 북한의 중․장편
과학
환상
소설을 분석하는 데 있다. 특히 박종렬의 장편
과학환상소설 탄생에 주목하였다. 이 작품의 특이점은 사랑을 통해 충동을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다. 빈번하게 등장하는 사랑의 감정은 충동과 연결되면서 강박증자와 히스테리증자의 대립구도로 나아간다. 특히 히스테리증자로 해석될 수 있는 창식을 통해 어떻게 충동이 국가의 욕망에서 이탈할 수 있으며;이러한 탈주가 가져올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과학환상문학의 사랑은 언제나 남녀가 각각 지도자와 공통된 정서적 관계를 맺는 것으로 관계가 완성된다. 다시 말해 대타자(Other)의 승인을 받은 자만이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승인의 삼각형’ 공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창식의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