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東學의 韓民族 精神史的 意義
19세기 후반 조선사회는 봉건전제사회가 갖는 모순의 누적으로 안으로는 치유불능의 고질병에 걸려 민중들은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었으며, 밖으로는 서세동점에 의한 서양 및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아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동학은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보국안민과
광제
창생을 위해 창도된 한국의 대표적 민족종교 중의 하나이다. 한국의 민족종교 중에서 동학이 갖는 한민족의 정신사적 의의는 동학정신의 연원이 한민족의 뿌리정신에 근거한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오늘날 분단된 한국의 현실에서 동학이 갖는 의의는 실로 매우 중대하다하겠다. 그것은 동학정신이 한민족의 잃어버린 뿌리정신의 부활이란 관점에서 한민족 주체의식을 제고해 주는 각성제가 될 수 있으며, 또한 향후 남북한의 통일과정이나 그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