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에 보이는 북한 소재 불교조각의 고찰
...개성부립박물관에 전시되었던 금동여래좌상의 출처는 충청북도 진천 두타산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도상적 측면에서 고려시대의 황해도 금천군 영파리 석조보살입상, 개성 현화사지 석조여래좌상 등은 거시적 관점에서 동일한 유형의 상들의 계보를 정리하고 확산경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평안북도 용천군 성동동의 석조공작명왕상, 경기도 장단군 화장사의 지공화상좌상, 황해도
구월산 패엽사 한산보전의 문수·보현 보살병좌상 등은 기존에 잘 다루어지지 않던 종류의 도상을 보여준다. 이 상들은 당시의 신앙적 배경에 대한 고찰 등 불교조각사 연구 범위의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리건판의 사진을 통해 조각양식의 흐름을 이해하고 편년에 참고할 수 있는 작품도 적지 않았다. 특히, 고려 936년경에 조성된 개성 미륵사지 석조여래입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