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신 앞에 펼쳐진 풍요의 굿놀이, <도산말명 방아찜굿> 연구(1)
본 논문은 황해도
굿놀이 도산말명 방아찜굿에 내재된 기복(祈福)과 웃음의 의미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①
굿
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② 이들의 방아타령의 의미를 고찰하여, ③ 새로운 남녀 화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개했다. 도산말명 방아찜굿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첫 번째 인물은 ‘도산말명’이다. 그녀는 신이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온전한 선신(善神)으로 대접하지 않았다. 이후 등장하는 ‘지신집 큰애기’, ‘살량집 며느리’ 역시 숭상의 대상 보다 웃음의 대상이 되며 방아 찧기에 실패한다. 끝에 등장하는 ‘봉산네 오라바이’만이 유일하게 방아를 찧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