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통일교육 에센스
이 책의 제목은 출판사와 협의하는 과정에 통일교육 에센스로 정하게 되었다. 애초 대학 교양과정 정도의 교재로 생각했기에 처음 통일교육을 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수준의 내용을 담았다는 점에서 제목이 적당하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순히 통일교육의 방대한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끝내지는 않았다. 세 가지 면에서 크게 차별성이 있는데 그 점에서도 통일교육의 에센스라고 자부한다. 우선, 민족 중심의 통일관을 다시 강조했다. 민족의 관념이 상상의 공동체에 불과하다는 류의 서양 이론이 학계에 널리 퍼지고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점차 민족을 단위로 생각하는 통일론에 대한 믿음이 많이 옅어졌다. 또한 과거 독재정권의 유산으로 인해, 민족과 국가 같은 거대한,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