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시대의 북한 단편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 고찰 -사회주의적 이상과 현실의 균열적 독해-
...지속적인 검토 속에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아직 북한 문학 작품 속에 반미 구호가 반영되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냉전적 대결 구조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하지만 북한 사회의 단편소설을 꼼꼼히 분석하면 당문학의 검열 체제 아래에서도 이면적 현실을 독해할 수 있다. 즉 북한 사회의 이상과 괴리된 현실적 조건들이 곳곳에서 암시적으로라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목을
균열적 틈새 읽기로 읽어낸다면 북한 체제의 사회적 전망과 다르게 드러나는 인간적 욕망의 미세한 표정을 들여다보면서, 북한 문학의 진정한 재미를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이러한 이면적 독해의 방식이 북한 문학과 남한 독자의 간극을 좁혀 남북한 문학의 점이지대를 확장하는 방법이 되어 남북한 통합문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