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 트라우마와 긍휼의 실천
이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이 경험하는 트라우마의 양상을 이해하고;기독교 가치를 통한 회복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사회에서도 남한사회에서도 타자화 된 집단이다. 타자화는 경쟁적이고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선과 악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와 부정적 투사를 통해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적 사회를 형성하는 심리구조이다. 북한이탈주민은 고난의 행군으로 대표되는 북한 사회의 경제적 위기 속에서 지배층으로부터 타자화 되어 기아와 박해;학대 가운데 생존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서 탈북한 그들은 남한사회에서도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낙인 아래 여전히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이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이신 긍휼의 실천은 회복과 변화의 가능성을 소망하게 한다. 긍휼의 실천은 상호 공감적 경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