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 단군인식의 비교연구 -신석호와 리지린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대일항전기(1910-1945)에 활동했던 역사학자 신석호와 리지린을 통해서 해방 후에 어떻게 남한과 북한이 단군신화를 인식하게 되었는지를밝힌 글이다. 단군신화의 인식은 고조선의 건국주체와 건국연대에 관한 인식이기도 하다. 신석호는 대일항전기에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에서 근무했으며 해방 후에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그의 의식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를 조선사편수회와 같은 기관으로 인식했다. 신석호의 스승은 이마니시 류이다. 이마니시 류는 대표적인 식민사학자로 단군을 우리 한민족과는 관계없는자라고 단정했다. 신석호는 다음과 같이 단군을 부정했다. 단군 기록은 신화로서 실제의 역사와 다르므로 고조선 건국연대 BC2333년은 믿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