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귀국전후: 북한문학의 ‘귀국자’서사 읽기 - 강귀미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 글은 1960년대 대규모 북송사업인 귀국사업 이후, 귀국자 출신의 북한 작가들이 쓴 ‘귀국자’서사에 주목한다. 이때 ‘귀국자’서사는 ‘귀국자’ 출신의 ‘귀국자’작가가 쓴 ‘귀국’ 이후의 북한에서의 삶에 관한 서사를 의미한다. 이러한 구분은 북한 출생의 작가와 ‘귀국자’작가 사이에 서로 다른 맥락과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국경을 넘어 민족의 가치를 강조할 필요가 있는 시기에 ‘귀국자’작가의 텍스트가 호명, 게재되는 정치적 맥락과 북한의 문학장에서 ‘귀국자’서사가 작가의 자전적 진실을 담보한 서사로서 여겨지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