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군의 북한·중국문서 노획 고찰: 1950년대 한반도에서 노획된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북한노획문서(북한 및 중국문서 등)가 비밀 해제된 이후로 각 학계에서는 해당 사료들을 중심으로 6·25전쟁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였고, 자연스럽게 적서를 노획한 주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거의 모든 선행연구에서는 적서를 노획한 주체에 대해 미군만 소개하고 있다. 국군도 전장에서적서를 노획하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국군의 적서 노획에 관한 연구는 진행된 바가 없다. 국군은 전쟁 당시 적서 노획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였기 때문에 관련 명령을 예하부대에 하달하였으며, 일정한 방식에 따라 적서를 정리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당시 국군이 작성한 「작전명령」, 「전투상보」 등의 군사기록물과 전장에서 노획한 적서 등 여러 1차 사료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