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 여성을 향한 세 겹의 시선 : 한국현대소설에 나타난 탈북 여성의 문학적 형상화에 관한 고찰
본고는 오늘날 한국 사회 내에서 ‘외국인’보다 더 낯선 타자로 치부되고 있는 ‘탈북자’에 관한 고찰을 통해 ‘타자’의 ‘타자성’에 관한 사유를 시도하고 있다. 이때 주된 연구 대상은 ‘탈북자’라는 소수자 내에서 또다시 ‘여성’이라는 중첩된 타자화를 요구받고 있는 ‘탈북 여성’들이다. 이들은 젠더· 자본· 계급에 의해 발생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최근의 한국 소설 내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물군(群)이다. 본고는 이러한 탈북 여성들이 남한의 기성 작가, 실제 탈북을 경험한 북한 출신 작가, 나아가 조선족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