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과 동유럽의 미술 교류와 정현웅
이 논문은 1950년대 북한과 동유럽의 미술 교류 양상과 그 속에 월북 화가 정현웅의 활동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북한은 헝가리를 비롯한 신생 사회주의 동유럽 국가들과 6·25전쟁 기부터 활발한 미술교류를 시작했다. 동유럽 미술가들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북한의 모습을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구현하는주요 소재로 삼았고, 북한은 사회주의 진영을 대신하여 “싸우는 조선”의 모습을 선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를 추진하였다. 1953년 헝가리에서 개최된 《조선의 자유를 위하여》는 북한 첫 대규모 해외미술 전시로 큰 주목을 끌었고1, 950년대 북한 미술의 국제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정현웅의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제작은 북한의 전통 미술이 해외로 확산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