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 한국기독교에 끼친 영향 – 예장 통합측을 중심으로
88선언은 1987년 체제가 들어서고 제6공화국이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북방정책과 남북교류 협력을 추구하던 시기에 나온다. 이 선언은 1970년대 민주화와 인권 운동을 주도했던 NCCK의 선교방향이 민족자주와 평화통일로 전환했음을 의미하는 선언이었다. 선언의 내용은 분단의 죄악들을 회개, 주한미군과 핵무기 철수 등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 통일을 위한 1995년 희년 선포 등의 담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선언은 선교를 복음화로, 통일을 북한선교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있었던 주류의 한국교회에 커다란 파장을 가져다 준다.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비정치화와 내세워 국내 및 국제정치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던 보수적 복음주의 교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연합체인 CCK를 창설한 것이었다. 1990년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