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현 방식으로 본 ‘탈북 언어’ ─ 탈북 작가의 작품집을 중심으로
탈북 작가 문학은 200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경향이다. 김일성 사망을 전후로 남한 작가들이 탈북민을 소재로 쓴 작품들과는 구별을 요한다. 1990 년대 후반부터 탈북민이 급증하면서 남한에 정착한 작가들 중 수기 형식의 을 벗어나 문학적으로 진일보한 작품들을 발표하다. 그중 소설 장르의 성장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북한현실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집이 발 간되어 주목을 요한다. 이 소설들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문학적으로 변용하 고 재구성하여 폐쇄 국가에서 행해지는 각종 탄압을 고발하고 있다. 이 논문은 탈북 작가 문학이 북한 내부에서 승인받지 못하고 외부에서 발 화되는 이유를 찾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작가의 탈북 행위가 그들의 문학 언어에 어떻게 반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작가들이 호소하는 북한사회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