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통제·자기검열·생활고를 구체적 장면으로 보여줌.
인권적 관점: 영웅담을 넘어 주거·의료·돌봄·관계라는 생활권으로 논의를 확장.
문학+연구의 결합: 장면화된 서사와 사회학·역사적 개념화를 병행해 가독성과 분석 성을 동시에 확보.
추천
분단·전쟁사를 개인 생애사로 읽고 싶은 독자
기억·기념·망각의 정치에 관심 있는 연구자·학생
인권·사회 정책 관점에서 ‘영웅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실무자
남북 관계 담론을 사람의 일상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모든 이
[경제/과학]
... 이익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비공식 인력시장은 일상의 한 장면이 되었다. 멈춰버린 듯한 북한이란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것일까?
저자들은 이 책에서 무자비한 정치체제라는 이미지에 가려진 북한경제의 다양한 변화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은 상황에 무슨 북한 연구냐는 비판을 마주하면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북한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 또한 제대로 그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군사]
...전쟁에서 보듯이 나날이 고조되는 국제적 긴장 상황은 언제든지 실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정작 전쟁의 직접 당사자가 될지 모르는 한국은 걱정이 없는 듯하다. 전쟁 불감증에 빠져 있다.
북한은 핵도, 전쟁도 포기한 적이 없다. 지금은 오히려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상정하고, 한국을 ‘제1주적’으로 규정했다. 미국의 전쟁 억제력이 약화된 오늘날 국제 정세의 풍향계도 심상치 않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힘을 제한하려는 전략적 계산에 따라 한반도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도 한반도 전쟁 발발의 방아쇠 역할을...
[통일/남북관계]
... /> 이번 발간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대한 구술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구술 증언을 있는 그대로 발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발간 과정에서 구술 녹취록에 대한 구술자와 면담자의 확인을 거쳤고, 특정 주제나 사건에 대해 구술자 간의 기억과 의견이 상이한 경우에도 그대로 기록하였음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책이 남북관계와 한국 외교의 연구자, 관련 사안을 접하는 현직 외교관, 그리고 그 외 많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회/문화]
...식어가는 현실에 순응하고 싶지 않았다. 이 시대 북한 연구자는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를 기록하는 행위가 후속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문장을 정리하고 중복되는 것을 덜어내며 생각을 가다듬었다.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현재 법률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그래도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여럿 있고, 통일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도 남아있다. 글 소재가 될 만한 사건도 가끔 있었다. 북한을 상대방으로 하는 남한 정부의 소송제기, 개성공단폐쇄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 분단의 피해자들이 북한을 상대방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탈북민이 제기한 소송 등은 통상적인 법률문제가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남한 법률을...
[학술논문] 휴전후 북한주재 소련대사의 활동 - 소련의 영향력과 김일성권력의 자율성
... 김일성정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소련을 존중하는 정책을 결정하였지만, 그들이 목표하는 경제정책을 관철하였다. 소련대사는 크고 작은 국제적 외교문제와 남북관계에 관련된 정책에 대한 소련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대부분의 경우 김일성정권은 소련의 입장을 수용하였지만, 흐루시초프의 등장이후 소련의 국제관계에 대한 노선 변화는 김일성정권과의 갈등의 원인이 되었고, 김일성의 대외관계에 대한 자율성을 자극하였다. 허가이의 자살문제나 박헌영 재판문제가 제기된 시점에 소련대사는 북한 내정에 대해 정보 수집차원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았고, 김일성은 독자적인 권력을 행사하였다. 하지만 흐루시초프 등장이후 소련대사와 김일성과의 관계는 부분적으로 소원한 관계가 되었고, 1956년 소련공산당 20차대회 전후에는 갈등이 내연되었다...
[학술논문] 북한송환사업과 공모하는 ‘냉전’‒미야모토 데루 「자두건(紫頭巾)」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1959년의 북한송환사업을 다룬 미야모토 데루의 소설 「자두건」을 중심으로 동 소설이 발표된 동시대의 문맥, 즉 88서울올림픽을 둘러싼 남북관계 및 냉전체제 속에서 1959년의 북한송환사업이 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사유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1959년 12월 13일, 북한으로 귀국하기 전날에 발생한 살인사건(용의자는 북한으로 귀국하는 재일조선인)을 다룬 동 소설은 88서울올림픽 직전의 남북 공동개최에 대한 논의 및 북한의 테러 등의 문맥과 비교하면서 해독을 해보면, 소설의 전반부에 방점을 찍고 읽으면 북한송환사업이 추진되었던 1959년 당시의 한국 비판론으로 읽을 수 있고, 후반부에 방점을 찍고 읽으면 소설이 발표된 동시대의 북한 비판론으로 읽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술논문] 금강산관광의 의미와 재개 해법
...정치·외교적 요소; 둘째, 경제적 요소; 셋째, 사회·문화·관광 차원의 요소 그리고 넷째, 인도주의적 요소인 이산가족 요소로 분석되었다. 이들을 통해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한 해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인도주의의 차원의 해법이고 두 번째는 남북한 관광지대와 상호연계 방안이었다. 마지막으로 위 두 가지 방안 모두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교류협력을 규제하고 있는 5·24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금강산관광은 남북한 관계에서 상당히 특별하고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금강산관광은 단순한 관광뿐만 아니라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하고, 인적교류확대와 이산가족의 상봉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는...
[학술논문]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대남정책
...것은 아니다. 최근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우리 정부가 바뀌어도 현재까지 남북관계에는 물리적으로 이렇다 할 괄목할 만한 큰 변화는 없다. 북한은 체제가 불안정할 경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는 점에서 장성택 숙청 이후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 및 긴장조성행위에 대해 촉각을 세워오고 있다. 실제 북한은 장성택 숙청 직후에 대남 유화접근을 시도하면서 장성택 사건이 체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대남위협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북한의 내부동향 변화와 대남정책의 연관성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장성택의 숙청과 최룡해의 실각이 북한의 대남정책과 남북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학술논문] 천안함 폭침관련 남북한 주요 신문사설 논조 비교분석 - 국내 보수, 진보성향 신문과 『로동신문』을 중심으로 -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에서 발발한 천안함 폭침사건은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며 심각한 국론분열 현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러한 국론분열의 양상은 보수, 진보성향을 대표하는 국내 주요일간지인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사설논조에서 극명하게 확인 되었다. 천안함 폭침의 전반적인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명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신문사설은 천안함 사건의 현실을 인식하는데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사안에 따라서는 특정 담론과 이데올로기적 의미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남북관계나 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일반 국민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신문사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발한지 4년이 지나갔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그 도발의 주체와 대응태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