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특집 한국전쟁 70주년 학술대회 발표논문: 문화냉전 시기 남북한 민족예술의 경합: 1950-70년대 해외공연을 중심으로
...국제경합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북한은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며 주체사상에 기반한 피바다식 혁명가극의 양식을 확립하여 1970년대부터는 해외공연의 주요 종목으로 채택하게 된다. 유신헌법과 함께 더욱 강력한 조국 근대화와 민족주의의 부흥을 내세우고 강력한 통제체제를 작동시켰던 박정희 정권의 1970년대는 국립단체를 중심으로,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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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에 적극적 대응에 나서며 대규모 공연단을 해외에 파견하면서 민족예술의 국가봉사를 더욱 강조하였다. 당대 글로벌 문화냉전은 한반도의 민족예술의 수립에 근간으로 역할했고 특히 해외공연의 레퍼토리 구성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국가적 유용성과 민족주의적 경합은 국내적으로도 민족예술의 위상에 영향을 주었다. 미-소 군정기에 보여주었던 서구식 문명화를 향한 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