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냉전의 우주와 1960년대 남/북한 SF의 표정 : 김동섭, 「소년우주탐험대」(1960)와 한낙원, 『금성탐험대』(1963) 읽기
이 글은 ‘스푸트니크 쇼크’를 비롯한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그리고 1960년대
남북한 과학기술의 급격한 성장이
남북한 창작
SF의 촉매제로 작용하였으리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1960년대
남북한의 초기 창작
SF 텍스트를 함께 읽어나가고자 한다. 특히 초기 북한 창작
SF에서 고른 수준을 보여주는 작가인 김동섭의 1960년작 「소년우주탐험대-화성려행편」과 한낙원의 대표작인 『금성탐험대』를 중심으로 냉전체제하의
남북한
SF가 우주에서 발견한 것과 우주 탐사에 관한 서사를 통하여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검토한다. 비슷한 시기 남/북한에서 발표된 이들 텍스트는 각기 화성과 금성을 탐험하는 서사로 채워졌다. 두 텍스트 모두 인간의 선한 본성과 이성을 긍정하고, 우주에서 국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