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상상 속 실체, 동시대 미술에서 나타나는 분단 이미지
본 연구는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하게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다루는 1960 년 대~1970 년대 초반에 태어난 작가들을 대상으로 동시대 남한 작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분단에 대한 시각을 고찰한다. 본문에서 분석한 박찬경,
노순택, 백승우, 함경아와 같 은 동시대 미술가들은 앞선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분단이 ‘비극’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분석적이고 냉철하게 분단 상황을 바라보며 건 조한 어조로 분단에 대해 말하는 특징을 보인다. 선배 세대가 전쟁에 대한 공포나 슬픔, 또는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믿음을 강하게 전 달하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는 ‘의심’이 보인다. 북한이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가 진실인지 휴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