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 “문제”소설에 나타난 농민 형상 연구 - 「나비」와 「봄보리」를 중심으로 -
본고에서는 1950년대 북한 문단에서 이른바 “문제”소설로 비평받고 문학사에서 외면당한 소설에 나타난 농민 형상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문제”소설들이 어떤 문학적 가치가 있는지, 북한 소설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북한문학은 그 형성초기부터 당의 노선과 문예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였으나 완전히 속박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1967년 “주체문학”이 성립되기 전까지는 자주적인 몸부림이 있었으며 문학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었다. “문제”소설에 나타난 농민 형상은 북한문학 내부에 어느 정도 문학본연의 흐름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는 전반 해방 후 북한문학을 천편일률적으로 주체문학으로...
[학술논문] 해방 직후 남궁만 희곡에서 구현되는 멜로드라마적 특성 연구- <복사꽃 필 때>(1946), <하의도>(1946), <제주도>(1947), <봄비>(1947), <홍경래>(1947)를 중심으로 -
...일제의 폭압 그리고 남한에서의 미국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저항하는 인물들을 그려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의도>와 <제주도>에서는 남한의 무질서한 상황, 특히 민간인 집단 학살 장면을 선정적으로 형상화하고 이에 비해 북조선에서는 토지개혁 및 새질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정을 통해 남궁만의 정치적 해석을 명확히 했다. <홍경래>에서는 홍경래를 갑작스레 등장하는 비범한 영웅, 선전․선동에 능한 멜로드라마적인 영웅으로 형상화하면서 김장군이라는 영웅의 출현을 비유하고 있었다. 남궁만은 해방 직후 희곡에서 멜로드라마적인 극적 전략을 통해 농민들의 계급 해방과 탈식민적 인식 그리고 김장군을 새국가의 지도자로 내세우기 위한 선전․선동을 실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학술논문] 인민공화국 수립기 남궁만 희곡에서 구현되는멜로드라마적 정치성
...노동자로 만들기 위한 멜로드라마적인 정치성을 구현하고 있음을 논할 수 있었다. 이 시기 남궁만의 희곡에서는 농민을 중심으로 했던 해방 직후 희곡들과 달리노동자, 인민군 특히 여성 노동자의 적극적인 활동을 장려하면서 이들을 생산의주체로 내세우고 영웅화하려는 목적을 뚜렷이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성과를 올린노동자들을 영웅시하고 이들을 주체로 내세워 인민공화국의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선전․선동성을 띠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타의 해방기 희곡 작가들이 선전․선동을 목적으로 창작활동을 했지만 남궁만은 특히 선․악 대립을 통한 멜로드라마적인 도덕성을 부각시키면서 영웅적이고주체적인 노동자 상을 정서적으로 형상화하여 인민들과의 공감대를 유도하는 ‘멜로드라마적 정치성’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술논문] 중국과 북한 농업집단화 소설의 인물형상 비교 고찰 - 장편소설『석개울의 새봄』과 『맑은 하늘』을 중심으로
...‘농업 집단화’라는 사회변혁은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점차 망각되어 가고 시대발전에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사실 농업 집단화는 농민들의 생활과 사고방식 더 나아가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발전에거대한 변화를 일으켰으며 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정치적인 측면으로 볼 때농업 집단화는 필경 두 사회주의 나라에서 공산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며 한차례시험단계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중국과 북한의 농업 집단화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천세봉의 장편소설�석개울의 새봄�과 호연의 장편소설 �맑은 하늘�의 인물형상에 대한 비교와 고찰을 통하여 양국에서 실행된 농업 집단화의 유사성과 차이점 및 그 원인을 규명하려는 데 있다. 이러한 비교연구는 양국의 문학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연구에도...
[학술논문] 한설야, ‘문예총’ 그리고 항일무장투쟁사
...1932~1933년 적색농민운동과 항일무장투쟁의 연계를 암시했고, 『력사』에서는 항일무장투쟁이 국내 진공계획의 일단, 즉 ‘조국에의 한 걸음 한 걸음’임을 보였고, 「혈로」에서는 ‘김 장군의 부대’의 ‘함경북도 6도시 진공 계획’이 ‘거룩한 광명’임을 그렸다. 즉, 1930년대 초반 함경도 농민운동의 확대 강화를 다룬 『설봉산』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과 국내 운동이 연결된 것임을 밝히려는 의도였고, 『력사』와 「혈로」는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이 국내 진공 작전을 위한 것임을 천명하는 작업이었다. 그의 이런 창작적 실천은 국내 투쟁과 연계된 항일무장투쟁이나 국내 진공 계획 등의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무장투쟁의 모든 과정을 형상화하려는 의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