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韓·中수교 25年 : ‘新常態’시대의 도래
한중 수교 25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비이성적’ 갈등이 폭발 이전까지 ‘세계외교의 기적’으로까지 불렸던 한·중 관계는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경제 분야나 사회문화 등 교류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핵심 목표는 북핵 문제의 악화로 오히려 더욱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사실 사드를 둘러싼 갈등 폭발은 이미 예정된 결과였다. 이는 양국 관계가 처음부터 제도적으로나 전략적으로 공감대를 찾기 어려운 북한의 존재라는 이질적 요소와, 해결하기 쉬운 것부터 협력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자는 선이후난(先易後難)적 사고를 가지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북한 요인에 의도적으로 둔감했던 양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