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강유역권에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철기문화와 위만조선(衛滿朝鮮)
B.C. 2세기 후엽경 북한강유역권에서는 가평 대성리와 달전리, 그리고 최근 발굴된 남양주 금남리 등지를 중심으로 이전 시기와는 다른 새로운 계통의 철기문화가 구성된다. 이는 초기철기시대에 유행하던 주조철기문화와 함께 ‘
단조제
무기류’를 주류로 한 단조철기문화가 결합된 양상이다. 이러한 철기문화는 오랜 기간 동안 낙랑군(樂浪郡) 설치에 따른 한(漢)의 선진적 철기문화의 이식으로 견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 새로운 유형의 철기문화에는 한(漢)의 전형적인 철기가 도입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강유역권에 나타난 철기문화는 주조철기 중심의 고조선 철기문화의 바탕 위에 진한대(秦漢代)를 즈음하여 도입된 단조기술이 결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보았을 때, 새로운 유형의 철기문화를 구성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