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미래] ‘이제 한국은 동족도 통일의 대상도 아닌 적이다’ 北 '단한' 선언 후 대대적인 주민 선전·교양 작업 실시 주민들, 단속과 밀고시스템 강화에 입 닫을 수밖에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2023년) 12월 말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고에서 '이제 한국은 동족도 통일의 대상도 아닌 적이다'라고 표명하며 '
단한정책'을 공식화한 데 이어 북한 내부에서도 '대한민국은 적'이라는 노선을 명확히 내세운 주민 선전 교양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지난 13일 나왔다. 지난 1월부터 모든 직장과 학교, 청년동맹 등의 사회단체에서 매주 '단한' 정책 방침에 대한 학습을 시키고, 중앙에서 내려온 '학습제강'이라는 지도문서를 주민들에게 발표 경쟁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양강도 혜산시 취재 협력자는 "여성동맹에서는 조를 짜 암기한 것을 통달(발표)하는 경쟁을 시키고 있다. 사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