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충분한 외화버퍼설’ : 북한 외화수지 추정의 쟁점과 전망
이 글은 북한 시장환율 안정에 대한 ‘충분한 외화버퍼설’을 검토하는데 목적이 있다. 북한의 시장환율 안정에 대한
달러라이제이션
가설, 외화수요 감소설, 외화소진 순서설 등은 외화의 수요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충분한 외화버퍼설은 외화의 공급에 초점을 맞춘다. 북한의 외화보유액에 대한 기존 추정치는 2018년 말 기준 27~30억 달러이다. 그러나 북중교역의 특징인 킥백과 리베이트, 중국의 대북 설비제공형 투자, 금 밀수출 등을 감안하면 실제 외화보유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하고, 2019년 북한의 외화수지 적자를 고려하면, 2019년 말 기준 북한의 외화보유액은 최소한 50~56억 달러로 추정된다. 따라서 2020년 외화수지 적자가 2019년과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