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서울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 뉴욕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을 응징할 수 있을까”
이제 한반도 비핵화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어느덧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살아가야 하는 공포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핵무장국 북한을 마주해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은 무엇일까.
이제부터 한국인들이 걸어야할 ‘한반도 핵균형’이라는 길을 열어보려 한다. 그러자면 냉철한 현실인식부터 해야 한다. 북한은 어떻게 기어코 핵무장국이 됐는지, 그리고 미중패권경쟁의 속성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한국도 새로운 안보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 한세대 안에 다시 ‘핵없는 한반도’,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는 대장정에 나서보자.
[정치/군사]
...30년의 험난했던 과정 전반을 조망하면서 우리 시대 역사의 “정사로서의 실록”을 남기고자 하고 있다.
북한은 왜 핵개발을 시작했나?
반세기에 걸친 북한 핵개발사에서 읽어야 할 북한의 진의와 목표
북한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부터 이미 핵에 관심을 갖고 핵무장을 향한 대장정에 나서기 시작했다. 북한과 소련 간의 핵협력에서 시작된 이 핵무장 시도의 초창기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초기단계의 북한 핵활동이야말로 북한의 시각에서 북한 핵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첩경이며 북한의 의지와 정신이 가장 방해받지 않고 왜곡되지 않은 순수한 형태로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북한 핵개발의 전사(前史)라고 할 수 있는 초기의 핵무장...
[학술논문] 무정의 정치노선 연구
...못지않은 입지를 가지고 있었던, 그러면서도 그동안 제대로 조명이 되지 않았던 무정의 정치노선을 집중 탐구한다. 무정은 중국공산당에서 오랫동안 항일투 쟁을 했고, 북한에 들어가 당과 군에서 활동했지만, 이념적으로 공산주의자라기보다는 철저한 민족주 의자였다.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것보다는 민족의 완전한 독립이 우선이라고 여겼다. 그가 중국공산당의 2만 5천리 대장정에 뛰어들고, 팔로군의 간부로 오랫동안 활약한 것도 ‘중국의 승리를 통한 조선의 독립’이라는 목표를 향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팔로 군의 포병여단장이 되어 중국공산당에서 나름의 위치를 확보한 뒤에는 한인들을 규합해 대일투쟁에 나섰다. 해방 후 김일성과 맞선 것은 소련을 등에 업고 권력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의 민 족주의...
[학술논문] 北韓 소장 미공개 申采浩 遺稿의 현황과 성격
...이해할 수 있고, 그의 저술 원형을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채호의 미공개 유고는 그에 대한 연구의 새로운 이정을 제시해 준다. 신채호와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분단시대 독일은 1983년부터 동서독이 함께 브레히트의 저작을 모아 공동으로 전집을 편찬해 나갔다. 독일은 1999년, 17년의 대장정 끝에 31권에 달하는 방대한 전집 편찬의 결실을 맺었고, 그 도중에 통일을 맞이하였다. 신채호는 학문적 다변성과 근대 지성사에서 브레히트에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분단시대 남북한이 그의 유고를 모아 공동으로 전집을 편찬해 내는 것은 학문적으로 통일의 물꼬를 여는 중요한 작업이다. 자료의 분단이 극복될 때 통일도 가능할 것이다.
[학술논문] 북한의 38선 월경 통제와 월남 월북의 양상
...편견들 중 하나이다. 월남에 관한 기억의 상실과 그것이 조장해온 몇몇 편견들은 연구의 방향성 설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남북한의 체제 형성과 전후 사회의 재편을 다룬 많은 연구들이 월남을 거론할 때, 그것들은 주로 월남자의 규모와 그들의 정치적 성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였다. 수많은 월남자들의 숱한 사연과 그들이 경험한 월남의 ‘대장정’은 연구자들의 관심영역 밖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한 연구 목표의 빈곤은 연구의 접근방식이 보이고 있는 한계에서 비롯되었다. 개척 단계부터 월남 연구는 문헌자료보다 증언이나 추측을 통한 접근방식에 의존해 왔다. 게다가 이 부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북한사에 식견이 부족한 남한사 연구자들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따라서 월남자들의 남한 정착 이후 삶은...
[학술논문] 1958년 북한 발(發) ‘고아 구제’ 담화와 남한/일본에서의 북한행 역진 - 한국전쟁과 고아 심리/선전전 ①
...냉전을 대리한 한반도의 열전/내전은 폐허 위에 수많은 고아들을 남겼다. 한반도의 파괴상을 시연했던 이들은 전시와 전후 재건기에 여력이 못 미친 남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진영의 역내를 따라 글로벌한 이산/이동을 하게 된다. 남한과 달리 동구(東歐) 사회주의 형제국에 맡겨진 북한의 전쟁고아들은 위탁교육을 명분으로 집단적인 ‘이산/이동의 대장정’에 올랐다. 1장의 심리전과 직결된 ‘너는 어디로’의 충성과 불경의 경계선은 글로벌한 이산/이동을 정치적 충성을 확약하는 “발로 하는 투표”로 여기게끔 했다. 따라서 동구(東歐) 사회주의 형제국으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은 국제사회주의의 친선과 연대의 상징으로 오롯이 부각될 수 있었음을 2장은 드러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