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 독립군가・혁명가요의 이념적 차이와 1980년대 체제에 따른 여성 중심 작품 수록 여부
독립군가란 일반적으로 근대 독립군들이 불렀던 노래의 총칭이지만, 이 용어는 남북한과 중국마다 다르게 쓰인다. 중국에서는 항일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항일가요라고 부르며, 북한에서는 계급혁명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혁명가요라고 부르며, 남한에서는 독립운동에서 불렸던 면모를 강조하고자
독립군가라고 부른다. 이러한 명칭의 차이점은 후세에서 이념적 목적으로 이 일군의 작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대에
독립군가는 독립운동을 위한 민족의식을 표현하기 위해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그러나 이
독립군가가 남북한에서 기록되고 보존되는 데에는 남북한 간의 이념적 차이가 영향을 끼쳤다. 남한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국민적 집체성을 일체화시키는 자유주의적 국민주의를 지향했다면,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항일운동을 신성화하기 위해 국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