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은 2010년 「기업소법」을 제정하고, 2014년 기업소에 경영상 독자성을 확대하는 경영권과 하위 권리를 규정하는 대폭적인 법 개정을 하였다. 「기업소법」이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조선의 경제지도집단은 왜 기업소의 경영활동에 대한 일반적 규정을 담은 「기업소법」을 제정하였는가? 왜 기업소에게 경영상 독자성을 확대하였는가? 기업소가 행사하는 경영권의 요소 권리들은 다른 경제규범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이 책의 문제의식 출발점은 이것이다.
「기업소법」에서 규정된 요소권리별로, 계획권에서 기업소지표와 중앙지표, 재정권에서 주민유휴화폐자금과 상업은행의 대부와 대비하여 기업소자금, 가격제정권에서 기업소가격, 판매권에서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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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임꺽정』에 투영된 벽초 홍명희 선생의 문제의식을 ‘조선 정조(情操)의 재현’과 ‘임꺽정 캐릭터의 재발견’으로 규정짓고, 이를 바탕으로 고유의 문맥을 7가지 주제로 정리하여 본 저서를 완성하였습니다. 저자는 『임꺽정』 연구 과정이 ‘원작 낭독’, 『임꺽정』 독해를 통한 ‘홍명희 선생의 식견, 역사의식, 애국과 충 사상, 대동 공화세상에 대한 지향’의 발견, ‘인물 임꺽정의 자취에 대한 조사’, ‘『임꺽정』 저술과 출판의 정치적 의미 부여’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 대한 독자들의 주의와 이해를 요청하면서 독자들 역시 이러한 과정을 따라해 볼 것을...
[사회/문화]
『문학으로 읽는 북한』은 〈김정은 시대를 읽다〉, 〈구체적인 작가와 작품을 만나다〉, 〈해방기(1945~1950)의 실상을 들여다보다〉, 〈소설의 계보를 균열적으로 독해하다〉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학술논문] 북한의 민족형식과 朝鮮美 담론-『건축예술론』(1992), 『미술론』(1992)을 중심으로-
...수 있다. 이러한 인식에서 이 글은 우선 『김정일 미술론』(1992)과 『김정일 건축예술론』(1992)을 일차 문헌으로 활용하여 북한 조형예술 분야의 민족형식과 민족미에 대한 공식적(지배적) 견해를 살피고 이론가의 비평문을 검토하여 이러한 견해가 실제 현실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검토하는 방식을 택해 제기된 문제에 접근했다. 『미술론』과 『건축예술론』 독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북한 민족형식론의 특성은 전통성과 현대성 그리고 민족미학과 주체사실주의미학이 순환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예컨대 현대 건축에 요구되는 가치는 전통 건축에 반영되어 있으며 현대 건축은 그러한 가치를 잘 가려내 계승한다는 식이다(건축예술론). 또한 북한에서 조선화의 특성으로 부각된 이른바 ‘함축과 집중의 원리’는...
[학술논문] 『한씨연대기』에 드러난 한국전쟁기 월남민의 남북한 체험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는 회자된 것에 비해 학계 관심은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는 서술자의 침묵으로 텍스트의 독해가 만만찮은 데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서술자가 침묵한 빈자리를 채워 가면서, 황석영 분단소설의 주요기제가 되고 있는 ‘한국전쟁’을 작품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특히남북한을 동시 체험한 ‘월남민’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서술자가 남북한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황석영 초기분단소설로서의 의의와 한계까지 살펴보고자 했다.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는 1970년대라는 시대적 제약에서도 한국전쟁 시기 무고한 주체들이 직면해야 했던 폭력적 상황을 남북한 공간을 아우르며 구체적으로형상화하고 있다...
[학술논문] 林語堂, ‘동양’과 ‘지혜’의 정치성 - 1960년대의 林語堂 열풍과 자유주의 노선
...1950년대 말~1960년대 초·중반의 상황에서 보자면 ‘행복’이 그 자체로 반공산주의 및 북조선 비판의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기는 했다. ‘행복’은 자유-쾌락의 계열과 연동되면서 공산주의 및 북조선에 그런 면모가 결여돼 있음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초보적으로 형성돼 가고 있던 도시 중산층의 생활 감각에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어당에게서 공공연하게 독해되지 않는 몫은 여전히 남는다. 그것은 ‘자유중국’을 통해 ‘자유대한’을 옹호하는 정치적 노선이자 ‘자유중국’과 ‘중공’ 사이 선택이라는 좌표를 통해 마오쩌뚱의 중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문화적 표상이기도 했다.
[학술논문] 백석·동화시·『집게네 네 형제』: 남북한에서의 생산·독해·정전화 문제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백석의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1957)가 남북한에서 어떻게 생산되고수용되었으며, 정전화 과정에서 전격 배제되거나 포용되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북한에서 ‘도식주의’ 비판이 전개되던 시기, 백석은 오직 사상성과 교양성만 강조하는 권력과 이념 지향의 문인들에 맞서, 언어의 순수성과 시의 음율성을 일관되게 내세웠다. 또한 이상적 사회주의의 건설을 위해 인민의 언어와 생활, 문화에 초점을 맞춰야 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인민들의 연대와 헌신을 높이 사는 한편 부유층의 횡포와착취, 그리고 인민의 소극적 행동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집게네 네 형제』를 출간했다. 북한의 문단 권력은 이 시집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후 발표된 백석의 동시들과 시집들에 대해서는 사상성과
[학술논문]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분단체제: 2014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비판적 독해를 중심으로
이 글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2013년 결의안에 의해 설치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2014년 발간한 보고서를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북한 인권 개선의 효과적 방안을 제시하려고 하였다. 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제시된 북한 인권 침해의 실태와 조사·평가 방법, 북한 인권 침해의 원인,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권고사항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은 조사위원회의 활동과 권고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작업이 아니라 성과와 한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작업이다. 특히 이 글은 한반도 분단체제와 탈-분단이라는 개념에 바탕을 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인권 우선 관점’과 ‘국가주권 우선 관점’의 대립을 지양하고 또한 조사위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