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해방직후 이승만은 중국 내전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였고, 한국전쟁 발발 이후에도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을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군의 한국전쟁 개입을 소련이 결정하고 사주한 것으로 보았으며, 중국군의 군사적 능력을 과소평가였다. 반면 휴전회담 무렵부터는 중국군의 위협을 매우 강조했는데, 이는 휴전에 반대하는 명분을 축적하고,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군사, 경제적 지원을 얻는 문제와 관련이 있었다. 이승만은 중국,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공산주의자들 모두를 소련의 꼭두각시로 보고 그 자생성과 주체성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군을 지극히 익명화된 존재로 취급하였다.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능력을 모두 과소평가였고, 나아가 중국을 북한과 더불어 수복되어야 할 나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