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낯선 공존;통일이라는 디스토피아 - 이응준;장강명의 가상 통일 소설을 중심으로 -
...쿠데타를 계획하거나 범죄조직에 가담한다. 두 작가는 통일 이후를 부패와 폭력이 난무하는
디스
토피아로 그리면서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한 자들의 소외감을 고려하지 않은 흡수통일의 폐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이 연구에서는 두 소설을 분석하면서 시대 변화를 고려하는 새로운 통일론의 필요성을 논하고자 한다. 통일은 단순히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차이를 인정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70년이 넘게 다른 체제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과의 공존은 쉽지 않다. 누적된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일은 곧 상상력의 문제이기도 하다.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지 못할 때 인간은 잔인해진다. 통일 이후를
디스
토피아로 상상한 소설을 독해하면서 통일 이후의 환란을 피할 공존의 방식을 길을 묻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