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KDI 북한경제리뷰 2015년 5월
세계 강대국들이 밀집해 있는 한반도 주변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분주하다. 19세기에 발생했던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갈등과 충돌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재연되고 있다. 세계사적 흐름이 여러 번 바뀌면서 냉전조류가 물러나도 한반도 주변 정세만은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 갈등과 협력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 국가들은 전쟁으로 발생한 상처들에게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동북아가 세계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동북아 역내 국가 간에 상호 협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서구유럽형 협력체의 모습을 갖추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해 발생된 각종 도덕적 문제, 역사논쟁, 영유권 분쟁이 해결될 기미는 커녕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