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Contemplating Pyongyang-Moscow Relations
전 세계가 김정은의 우라늄 농축시설 방문 보도를 납득하기 위해 분주한 때, 김 위원장은 방북한 러시아 특사 세르게이 쇼이구를이례적으로 따뜻하게 맞이하며 푸틴 대통령과 가졌던 보스토치니 우주공항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했다. 며칠 뒤 최선희 외무상은러시아에서 열린 제1차 브릭스(BRICS) 여성포럼에서 연설했다. 최 외무상의 말을 빌리자면, 이는 ‘평등한 다극 체제 건설을 위한책임 있는 임무 완수’의 역할을 감당할 다자 기구에 대한 북한의 관심 증대를 반영하는 일이었다. 서울과 워싱턴 내 북한 외교 정책에 관한 정책 담론 대부분은 여전히 미국에 맞춰져 있다. 따라서 북한의 주목할 만한 발언이나 행동모두가 필연적으로 미국을 겨냥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