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60년 전후 재일조선인 미술가의 활동 —총련 기관지(紙)를 중심으로—
...중에서도 미술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던 이유는 총련과 민단 각 조직이 결성된 이후 계속 대립상태였는데 1961년에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합동으로 문화제와 함께 ‘
련립전(
連立展)’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개최 계기는 한국의 ‘4⋅19 혁명’, 김일성의 ‘남북연방제안(南北連邦制案)’ 등 남북 정세의 변화와 함께 민단 단장이 바뀌며 곧 통일이 될 것이라는 희망 아래 개최를 계획했던 것이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중립입장의 『統一朝鮮新聞(통일조선신문)』은 문화제와 ‘
련립전’에 대해 보도하고 있었지만 민단 기관지 『民主新聞(민주신문)』은 보도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민단의 단장이 또 다시 바뀌고 민단 내부에서 합동 문화제를 반대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