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포사랑」에 나타난 북한이탈주민의 시민성 실천과 에토스
본 연구는 남한 사회에서 북한이탈주민에게 요구되는 시민성의 양상을 실천과 에토스의 차원에서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국가가 이주민의 정착과 적응을 규율하는 기제로서 시민성의 요소를 살펴보고, 북한이탈주민이 특정한 사회적 행위와 문화적 태도를 습득하여 스스로를 새로운 주체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시민화 과정을 조명한다. 이를 위해 북한이탈주민 전문 소식지 「동포사랑」에 나타난 담론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첫째, 경제적으로 자립한 직업인이 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자격증 취득과 같은 취업을 위한 실천 지침이 제시된다. 또한 봉사와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남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증명해야 한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은 끈기 있고 성실한 태도를 가짐으로써 구조화된 차별과 실패의 경험들 속에서도 생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