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 중국 연변에서의 저대[笛子·대금] 개량의 역사와 민족 동질성
이 글은 전통 저대 개량에 있어서의 시작과 과정 및 그 단계적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개량이 진행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남북한과 중국 연변 지역의 저대 개량의 역사를 고찰했다. 저대는 20세기 60년대에 들어서면서 材质, 指孔, 清孔, 连接部 등 琴体 자체의 변화를 갖는 악기 개량의 역사를 맞이해 오늘에 이르는데, 역사적 연원과 출발을 같이 했으면서도 처한 사회 정치적 환경에 따라 개량의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양상적으로 한국과 북한의 경우, 반세기 이상의 분단으로 인해 사뭇 다르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상사한 사회 정치적 환경의 영향으로 중국과 비슷한 양상을 띠는데, 이는 중국 연변과 북한이 저대 개량의 목적이나 출발을 같이 하면서, 개량된 저대의 형태, 재질, 성능, 연주법 등에서의 추구도 같이 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