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軍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파주 대성동마을 "이제 살 것 같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대남,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이제 정말 살 것 같습니다"
군 당국이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기로 하자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으로 장기간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대성동 마을 김동구 이장은 이렇게 말했다.
[뉴스] 北, 대북확성기 보복공격? '쇠 긁는 소리' 24시간 틀어 주민 고통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7411北, 대북확성기 보복공격? '쇠 긁는 소리' 24시간 틀어 주민 고통
북한이 접경 지역에서 쇠를 깎고 긁는 듯한 스트레스성 소음을 확성기로 내보내고 있다. 오물풍선을 띄워 보내는 것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도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소음공격은 지난 7월 말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시작됐다. 인천 강화군 접경지 주민들은 '기이잉', '끽끽'처럼 쇠로 된 기계 마찰음이나 생명체가 우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소음을 24시간 듣고 있다.
[뉴스] 북, 조태열 방중 “청탁·구걸” 비난…중국엔 ‘잔소리 말라’ 견제구
북한 외무성의 박명호 중국담당 부상(차관)은 조태열 외교장관의 중국 방문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두고 “‘청탁’과 ‘구걸’로 일관된 외교”라고 비난하는 담화를 16일 발표했다.
[사회/문화]
군중 사이에서 누군가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선창에 따라 여기저기서 ‘조선 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선창으로 나왔다. 역시 청중들은 두 팔을 번쩍 위로 쳐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따라 외쳤다.
이렇게 만세 소리에는 ‘조선 독립 만세’와 ‘대한 독립 만세’가 섞여 있었다. 때로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뒤섞인 채로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데 3·1운동 때도 그랬고, 광복의 순간에도 우리는 만세를 부를 때 ‘조선’과 ‘대한’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지리/관광]
...날을 상상해 본다.
--- p.147~159
#13 단천 열차 전복사고와 심각한 전력난
'지난달 말,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기부족으로 고개를 넘지 못해 전복되면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시체처리 전담반’까지 조직했지만 여전히 사고수습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하략)'ㅡ미국의 소리(RFA), 2024. 1.16
RFA 보도 전문에 의하면, 사고 경위 및 지점 등이 상당히 구체적이라 놀랍다. 사고의 진위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지만, 북한 당국은 사고 발생...
[사회/문화]
...반강제로 내보내진 사람들을 태운 배에는 김상구도 타고 있다. 일찍이 도항해 나고야에서 일하던 김상구는 자신을 대신해 징집된 동생을 면회하기 위해 아오모리로 직을 옮겼다. 면회는 일본인 감독의 억지로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 배에서 동생을 다시 재회한다.
그러나 일본을 벗어나지도 못한 때, 배가 멈추고 일본인 선원들이 모두 배에서 내린다. 그 후 굉음 소리가 들리고 배가 침몰한다. 아비규환 속에서 김상구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회사 사람들의 탑승명부가 존재함을 알리기 위해 이 지옥을 살아서 빠져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역사 기록에서조차 희미한 이 사건은 소설가의 문장을 통해 선명한 ‘오늘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 거대한 역사 속, 개인들이 지나온 자리
[사회/문화]
...이웃도 적이 되어 때로 살육하는 세상의 한복판에서 허덕이며 살아왔던 갑자생들의 이야기이다. 밤이 되면 공비들의 세상이 되고, 낮이 되면 경찰과 군인들의 세상이 되는 혼란한 세태의 한복판에서 그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외줄을 타며 아슬아슬한 삶을 이어왔다.
전쟁이 일어나자 전 국토는 전쟁터가 되고, 국군에 징집된 형과 인민군으로 잡혀간 동생이 총부리를 겨누며 싸워야 하는 가운데, 불타고 파괴되어 너덜너덜하게 만신창이가 된 강토에는 고아들과 남편 잃은 여인들의 통곡하는 소리가 넘쳐났다.
갑자생, 그 무렵 이 땅에서 태어난 이들은 일본의 수탈과 해방 후의 혼란, 이어지는 전쟁으로 죽어가며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버티며 살아왔지만 대부분 이승을 떠나고, 이제 그때의...
[법/인권]
만약에 사랑이 없다면 어떨까 말했다
서울에 온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직접 쓴 가족, 우정, 신념, 사랑 이야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잊었던, 외면했던, 우리들 안의 또 다른 목소리, 북소리. …… 하나의 세상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귀를 열고, 우리 안의 북소리를 맞이하자.
- 정수윤(작가·《파도의 아이들》 저자)
[학술논문] 봉쇄된 목소리와 회수되는 여성의 자기서사 -다큐멘터리 영화
재일조선인 1세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 <HARUKO>에서 아들 김성학은 자신이 징용으로 일본에 왔다고 말하는 어머니에 대해서, 법률이 생기기 전에는 징용이라는 것이 없었고, 따라서 어머니 정병춘은 자발적으로 일본에 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역사에 남아 있는 공식기억과 법률이라는 증거에 기반하여 어머니 정병춘이 자신의 삶을 거짓으로 증언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재일 1세들의 경험이 가로새겨진 여러 가지 맥락들에 주의를 기울여 그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는 것이다. 국가의 공식기억 앞에서 침묵당한 서발턴으로서 재일 1세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들을 포스트식민적 주체로 호명하고자 하는 기획이 이러한 목소리에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병춘/가나모토...
[학술논문] ‘이미’와 ‘아직’의 변증법 - 말소리의 감각과 통합적 사유를 중심으로
이은상은 입말의 특징을 살려 시조를 지었다. 그의 시조는 문학 텍스트로 출판되었고 가곡으로 만들어져 널리 불렸으며 현재 남북한 시선집에 가장 많이 등재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면 노래가 제거된 시의 역사가 근대시의 역사라는 생각이 허구적 가설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문자 중심의 서술을 통해 문학적 근대에 대한 관념이 ‘이미’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음성 언어의 특징이 우리문학에 끼치는 영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보면 문학적 근대에 대한 내포는 ‘아직’ 형성 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은상 시조의 말소리, 청각의 감각이 전근대/근대/탈근대에 대한 강박적 인식을 넘어서는 하나의 매개이자 이후 통일문학사를 구상하는 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가설
[학위논문] 남북한 이문화 부부의 가족과정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 내러티브 탐구방법을 활용하여
...같다>, <북한 가족이 먼저냐와 남한 가족이 먼저냐>, <북한식과 남한식>, <북한 아빠와 남한 엄마>, <북한에 대해 낭만적으로 공감하기>, <남한 남자보다 낫다>, <중간자적 입장 취하기>이었다. [자][차]부부는 <환상과 안식처>, <순종을 바라는 남편과 말도 안되는 소리>, <사상성 없는 아내와 시대착오적인 남편>, <본질추구와 로마에 오면 로마법>, <빵만으로 살 수 없는 남편과 빵을 벌어오는 아내>, <눈먼 사랑과 야수적 행위>, <흑백논리와 편함/불편함의 논리>, <남한과 북한의 모습 돌아보기>, <남한식 매너의 의미찾기와 배워보기>,...
[학술논문] <대국1ㆍ2ㆍ3> 및 <청산별곡>과향토민요 아라리의 비교연구
한민족을 대표하는 노래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남ㆍ북한의 무형문화유산이 모두 등재된 ‘아리랑’의 유래는 한반도 중동부지역에 전승되던 향토민요 ‘아라리소리’에서 찾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것은 바로 <긴아라리>ㆍ<엮음아라리>ㆍ<자진아라리>의 3곡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최초의 아리랑 악보가 19세기 말에 등장하기 때문에, 그 이전 아리랑계 악곡의 유래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해서는 음악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기 어려웠다. 이 글에서는 조선 중기의 악보인 시용향악보에 수록된 악곡을 분석하여 아리랑의 유래에 관한 논의를 조선 중기 이전이나 그보다 더 소급하여 고려시대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그 결과는...
[학술논문] 남한ㆍ북한ㆍ중국 조선족의 표준 발음법 비교 연구
...발음법」(2017), 북한의 「문화어발음법」(2010), 그리고 중국 조선족의 「조선말 표준발음법」(2016) 등을 음운론적인 측면으로 그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북한과 중국 조선족의 표준 발음법의 차이는 주로 그 발음법 구성상의 차이, 총칙의 차이, 모음의 발음과 자음의 발음의 차이 등이다. 남북한과 중국 조선족의 표준 발음법의 구성을 보면, 모두 자음, 모음과 관련된 발음, 받침과 관련된 발음, 동화 현상에 관련된 발음, 경음화 현상에 관련된 발음, 사잇소리 현상에 관련된 발음 등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음의 길이’에 관련된 내용은 남한과 북한이 있고 중국 조선족은 없다. 단어 첫소리 ‘ㄴ, ㄹ’의 발음과 관련된 규정은 북한과 중국 조선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