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젠 고향도 기억나지 않아요"…명절에 더 가슴 시린 이산가족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우리 엄마 모습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고향도 다 잊어버렸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로부터 선물을 받아 든 박복주(99) 어르신이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촉촉해진 박씨의 눈가를 바라보던 딸 유모(66)씨는 "어머니가 결혼한 지 1년이 지나 19살이던 1940년대 중반께 고향인 황해도에서 전북 익산으로 내려왔다"고 거들었다.
[뉴스] 올해 김정일 생일 분위기 ‘썰렁’
앵커: 북한 당국이 조직한 올해 김정일 생일(2/16) 관련 행사들이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스] 북한은 설날 하루만 공휴일…북한 ‘최대 명절’은 따로 있다
북한도 남한처럼 ‘음력설’을 쇤다. 차례를 지내고 세배도 한다. 남한과 달리 설 당일 하루만 쉴 수 있다. 북한은 과거 음력설을 폐지한 적도 있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음력 1월1일을 ‘설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표현 대신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주로 쓴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설에 남한처럼 조상을 기리기 위한 차례를 지낸다. 설빔을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는 문화도 남한과 유사하다. 세배 답례로는 주로 음식과 학용품 등을 주는데, 최근에는 현금으로 답례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북한도 세뱃돈 받네…이동권 제한에 고향보단 식당으로
북한 주민도 남쪽과 마찬가지로 민족 대명절인 설을 쇠지만, 사회주의식으로 계승·발전한 '우리식 명절'을 내세우고 있어 그 의미는 남한과 조금 다르다.
북한은 일제 해방 이후 민속 명절을 봉건 잔재로 간주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과 추석을 명절로 취급하지 않았다.
[뉴스] 하루만 쉬는 북한의 추석...큰 수해로 더 '암울'
[앵커]
북한에서도 추석은 주요 민속명절 가운데 하나로, 성묘하는 풍경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리/관광]
박물관과 사적관을 통해
북녘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남녘 사람들에게 ‘평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어디일까?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아니면 나훈아의 노래에도 나오는 을밀대? 아마도 많은 사람은 북녘의 명절이나 국가적 기념일마다 TV에 등장하는 ‘김일성 광장’을 떠올릴 것이다.
인민대학습당을 등지고 자리 잡은 김일성 광장 좌우에는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조선미술박물관이 마주 보며 서 있다. ‘좌 역사, 우 미술’이다. 인민대학습당 전망대에서 봤을 때 대동강 쪽 왼쪽 건물이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다. 원래 1945년 12월 개관 당시에는 모란봉에 있다가 1977년에...
[사회/문화]
...박헌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지만 끝내 외면당하고 만다. 그 이유가 불안한 본인의 입지 때문이었는지, 김단야와 주세죽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 결국 세죽은 1953년 딸 비비안나를 만나러 모스크바에 갔다가 병이 악화돼 생을 마감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면서 1991년 허정숙이 북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명절방문을 담당했던 탈북자 L씨를 만났다. 그와의 만남을 담은 에필로그를 통해 공직에서 물러나서도 수상에게 할 말은 했던 허정숙의 말년을 엿볼 수 있다.
1990년 한소수교 후 소련 정부 자료들이 공개되고 비비안나 박이 서울을 방문하면서 주세죽의 유형사실과 김단야의 비극적 최후도 밝혀졌다. 주세죽과 김단야는 고르바초프 정권 아래서 복권됐으며, 김단야는...
[학술논문] 20세기 북한지역 단오의 지속과 변화에 대한 고찰-식민지 시기 단오의 양상과 6.25 이후 사회주의적 변용을 중심으로-
...국면들을 역동적으로 거쳐왔다고 할 수 있다. 구한말에서 식민지 초기 남한에 비해 성행했던 북한지역의 단오는 조선인들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일 뿐 아니라 놀이와 여가, 유흥에 있어 중요한 명절이었음이 기록을 통해 자세히 나타나고 있다. 이후 식민지 말 전시체제기 향토오락론으로 표상되는 시대인식은 단오행사를 운동회 혹은 경기방식으로 변형시키기도 했으며, 사회주의화 이후부터는 씨름과 그네뛰기가 민족체육으로 부상되어 사회주의 명절로 시기를 옮겨 이어져오게 된다. 이후 북한에서 단오는 1980년대 말 민족제일주의의 사상적 기조 속에서 전통명절로 창출되는 과정을 거치며 여름철의 전통적 세시로 확산되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공휴일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북한정권 차원의 단오에 대한 강조는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은...
[학술논문] 탈북민 구술을 통해 본 북한 민속의례의 변화와 계승
...이러한 부정적 시각은 1980년대 중반 이후에 김정일이 정권의 전면으로 부각하면서 점점 긍정되다가 2000년에 접어들어서 민속전통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정치 논리에 따른 민속전통 정책의 변화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탈북민들에게 명절 풍속과 생애의례, 속신에 대한 현재적 양상을 조사하였다. 북한 당국이 사회주의 생활방식을 강조하면서 허례허식의 낡은 풍속으로 치부하면서 폐지를 계도하는 명절이나 생애의례, 속신 등은 온전히 사라지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형적인 절차나 방식은 약화되고 생략되어 변화하면서도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키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북한의 민속의례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항목은 사람의 도리와 이웃 간의 인정에 관련된 정서적인...
[학술논문] 한국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 주민의 명절음식에 대한 인식도 조사
The study interviewed 102 North Korean defectors residing in South Korea after completing the Hanawon program through face-to-face interviews. The most celebrated holiday in South Korea was found to be Seollal at 65.7%, followed by Chuseok at 23.2%, Christmas at 7.8%, and Hansik at 1%. With respect to the question of wheather or not North Korea creates a more festive mood compared to South Korea, 33
[학술논문] 노동신문 사·논설을 통해서 본 북한 여성담론과 여성정책의 변화
노동신문 사·논설은 해당 시기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여성담론과 여성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효율적인 자료이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여성명절 관련 노동신문 사·논설을 분석한 데 의하면 북한 당국의 여성담론은 초기에는 가정의 구속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을 지향했지만, 점차 전통적인 여성상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북한 당국의 여성을 위한 정책은 남녀평등권 발포, 여성의 사회 진출과 그를 위한 국가적 조건 보장, 여성을 가정일의 부담에서 해방하기 위한 가전제품 생산과 서비스업 확대로 발전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부터는 외면상으로는 이전 정책을 유지했지만 실제로는 퇴보했으며 특히 1990년대 후반기부터는 체제 수호를 위한 여성 역할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여성정책을...
[학술논문] 남북한 씨름의 지역적 분포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모두 단오에 씨름을 가장 많이 시행하였다. 넷째, 전국적으로 씨름이 가장 많이 개최되는 시기로 단오, 백중, 추석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씨름은 개인별 대항이라기보다는 마을공동체 또는 지역 간의 대규모 놀이라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일찍부터 규칙을 갖추고 경기종목으로 자리를 잡은 씨름은 지역별 축제인 단오, 백중, 추석의 명절놀이로 정착되었다. 다섯째, 씨름은 민간의 놀이이자 대표적인 세시풍속의 놀이로써 남북한 지역적인 편차 속에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었다. 여섯째, 씨름이 시행되지 않은 미확인 남한 지역은 경기도 가평, 전라남도 보성, 제주도, 경상북도 군위, 청송, 강원도 인제 등 5개도 6곳이었다. 북한 지역은 평안남도 평양, 양덕, 강동, 개천, 평안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