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편견의 원인과 결과: 공포 관리 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을 중심으로
...관리 이론은 편견, 고정관념, 집단 간 공격에서의 실존적 위협의 역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편견의 형성과 결과에 관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한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편견의 형성과 결과에 관한 공포 관리 이론의 핵심적인 통찰을 개관하고, 공포 관리 이론이 도덕 교과에서의 반편견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공포 관리 이론은 특히 죽음 현출성에 늘 직면해 있는 남북 대치 상황에서 남북한 주민들 간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공포 관리 이론은 상대적 세계관을 포용하는 관용의 중요성, 심리적 안전감을 줄 수 있는 애착 관계의 중요성, 자존감과 자기 확언의 중요성, 죽음에 대한 신중한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반편견 교육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학술논문] 디아스포라, 민족과 자아 그리고 융합의 글쓰기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을 중심으로-
... 인식 태도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로는일본의 민족차별에 저항하는 공격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네 번째로는재일동포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낸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화강화를 보여준다. 자아실현의 생활화가 나타나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자기성찰,개인적 문화생활 등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면적 충실성을 보여주고있다. 민족 정체성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조국(민족)과 자아 관계로서의 새로운 의미망과 치유와 환대의 공간을 창출해낸다.
[학술논문] 탈북 고려인 시 연구 ― 현실 대응 양상을 중심으로
...내재하고 있으며, 인간의 근본적인 자유에 대한 갈망과 그 장애물에 대한 저항의식이 전면화되고있다. 또한 그런 가운데 각자가 처한 상황과 현실에 대한 인식 및 대응 태도,세계관의 차이로 인해 다양한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 탈북 고려인 시인들의 작품은 숙련된 한국어로 창작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작품성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다. 동시에 기존의 한국문학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지점을 다루고 있으며 한민족의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러시아 주류문학의 전통과 융합하여 나름의 문화적 혼혈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의 한국문학이 지향해가야 할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의 지점과 현실 대응 양상에 더욱...
[학술논문] 남북한 아동문학 판타지의 통일담론 연구
...나타난 문학적 세계관을 통해 남북한 통일담론의 차이를 포착하여 현재 남북한 문화감정구조의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역사적 유래를 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통일 시대 문화적 통합의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휴전 다음 해인 1954년 남한과 북한에서 출판된 두 작품, 즉 강소천의 <꿈을 찍는 사진관>과 리원우의 <도끼장군>이 현재 남북한의 통일담론의 동질성/이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아동문학 판타지 작품으로 판단되어 본고의 분석텍스트로 선택하였다. 휴전 이래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각 체제의 정치철학적 세계관이 추진해 나간 통일론의 문화인식론적 방향은, 남한이 내부 치유를 통한 민족통일론으로, 북한이 외세 대항을 통한 민족통일론으로 진행되었던 바, 그 분기(分岐)된 문화적 원형의 감정구조가...
[학술논문] 문화적 접촉과 탈냉전의 전망: 황석영의 방북기, 자서전, 소설 『손님』을 중심으로
이 글은 황석영의 방북 경험이 그의 후기 문학에 수용되고 변화된 맥락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그의 방북기가 생산되고 변모된 양상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정치에 대한 그의 세계관이 후기 문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일관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모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방북 이후 시작되는 그의 후기 문학은 세계적인 탈냉전의 분위기와 남북 분단 해소의 관심이 교차되는 시기에 출발해서 지금까지 대략 30년의 시간의 도정 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1989년 방북 당시 그가 지지했던 민족주의적 관점은 세계시민주의적 관점으로 변모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변모의 과정을 그의 방북기 『황석영 북한방문기—사람이 살고 있었네』(1989)와 소설 『손님』(2001), 자서전『수인』(2017)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