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과 분단의 공간에 나타난 예술가들의 이념적 행보 - 안막의 문학과 삶을 중심으로 -
...시인이요 프로문예 비평가이며 문화예술가로 활동한 안막의 문학과 삶을 탐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그는 1910년 한일합방이 조약된 해에 태어난 식민지 지식인들과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대립하며 한국문학의 이론적 정초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1930년대 좌파와 우파의 양대 진영 속에서 프로문학을 주도하며 예술의 창작과 내용방법에 대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표방했다. 그러나 카프의 1․2차 검거 사건으로 프로문학의 정치투쟁이 불가피하게 되자, 예술 창작 방법의 내용과 형식의 논쟁에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다. 이러한 문화예술운동의 방향전환은 무용가 최승희와의 결혼에서 비롯된다. 그는 사회혁명의 도정에서 ‘프로문예 비평가’에서 ‘문화 예술가’로 탈바꿈하고 최승희의...
[학술논문] 월북예술인 김태진과 발굴희곡 <임진왜란>(1946) 고찰
...그동안 한국 근대희곡사에서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예술인 ‘김태진’(1903~1949)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김태진은 식민지 시대 영화계와 연극계에서 배우, 감독, 극작가, 연출가로 활약한 전방위적인 예술가였다. 초기 경향파 영화와 카프 연극운동, 대중연극과 일제 말기 국민연극 등에 관여하며 식민지 문화예술인의 굴절된 삶을 살았고, 해방이후 진보적 연극운동을 하다가 47년에 월북했다. 해방 이전 김태진의 사상적 행보와 활동이력은 해방 이후 조선연극동맹(朝鮮演劇同盟)과 좌익 문화운동의 이념 하에서 ‘민족연극’을 주장했던 그의 연극론과 작품 <임진왜란>을 해석하는 근거들이 되어 준다. 김태진의 <임진왜란>은 당시 좌익연극인들의 신념에 입각하여, 기록과...
[학술논문] 북한식 ‘미술가’ 개념의 탄생: 전전(戰前) 미술의 대중화, 인민화 문제를 중심으로
...북한에서는 일제시기에 데뷔한 기성작가들을 ‘인간정신의 엔지니어’. ‘생산자로서의 작가’로 변모시키는 작업이 적극 추진되었다. 프롤레타리아 출신 작가의 출현이 아직 요원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당시 북한에서는 기성작가들을 프롤레타리아적으로 개조할 방안으로 현지파견이 일상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유로운 개성을 구가하는 예술가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게 됐고 미술가의 평가기준은 질에서 양으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1950년대 후반 도식성 논쟁과 관련하여 역풍을 맞기도 했지만 체제 정착기인 1960년대 이후 적극 계승되어 오늘날 북한미술의 특징적인 양상의 기초가 되었다. 작품의 끊임없는 개작과 집체창작, 만수대창작사로 대표되는 오늘날 북한미술의 특징은 전전 소비에트 문예의 영향...
[학술논문] 경계의 도시 원산을 통한 이선희 문학의 재인식 - “사투리”, 해외문화, 박영호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박영호의 관계를 새롭게 살펴볼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작업 은 이선희를 ‘결혼으로 인해 불행했던 여자’로 남겨두는 대신 식민지 조선 여성들의 상황을 작품으로 남겼던 ‘전략적인 예술가’로 다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이선희의 관심은 스스로 설명하였듯 ‘원산 포구에서의 성장 경험’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선희는 식민지 조선, 그중에도 함경도에서 성장했다는 출신 배경에 기반하여,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누리고 다채로운 주제의식 을 담아 작품을 구성했다. 이처럼 본 논문은 “무슨 주의”로도 설명될 수 없는 이선희 문학의 위치를 원산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통해 재배치해 보고자 했다.
[학술논문] 최승희춤의 아시아적 후원환경론
...국내의 후원환경으로는 가족구성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던 최승일과 안막을 둘러싼 문화 예술인과 단체, 언론 기관 등에 대한 긍정적 후원환경이 형성되었다. 국외의 환경으로는 일본에서 결성된 최승희 후원회의 공식 명칭인 “백십자회”의 구성에 대하여 고찰하였으며 그 이외 중국과 북한의 정치 문화와 예술적 후원환경을 살폈다. 이를 토대로 최승희는 전시상황과 정치적 혼란기를 극복하는 공연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고 사료된다. <최승희 제2회 신작무용발표회>를 기점으로 후원회 활동을 시작한 백십자회(白十字會)의 발기인 가운데는 일본에서 일류로 꼽히는 이시이바꾸나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같은 예술가, 정치가, 잡지사 사장, 문화인들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특히 조선독립을 위해 활동한 민족지도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