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북아 국제질서의 불완전한 변환: 이론적 사고와 전략적 함의
...안정성에 대한 이론들과 담론들 사이의 논쟁을 분석적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의 헤게모니의 퇴조와 지속, 중국의 부상과 문제들, 일본의 미래 전략적 행보가 앞으로 동북아시아의 안정성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것의 한국에 있어서 전략적 함의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첫째, 이론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동북아 지역에서의 헤게모니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둘째, 중국은 확실히 부상할 것이지만, 향후 당분간은 미국과 협력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셋째, 일본이 지역 헤게모니 경쟁에서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이 어떤 전략적 방향을 가지고 지역 헤게모니 경쟁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넷째, 한국은 이러한 동북아 국제정치의 미래에...
[학술논문] 언론에 재현된 ‘동아시아’ 담론의 특성에 관한 연구 -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기획연재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담론을 살펴보고,이의 한계를 고찰함과 동시에 새로운 동아시아 개념의 정립 및 발전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의 관련 칼럼을 분석한 결과 두 신문모두 동아시아에 대한 개념 정립 및 역사성 인식이 부족하였으며 그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먼저 <조선일보>의 동아시아는 미국, 중국, 일본,북한의 대립 및 갈등이 일어나는 냉전적 공간인 ‘동북아’로 인식되었고 역사, 안보, 경제라는 거시적인 관점이 중심이었다. <경향신문>은 이와 달리 동아시아의역사성은 물론 다문화, 노동, 환경, 여성 등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제시함으로써동아시아라는 공간을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었다. 두 신문에서 드러나는...
[학술논문] 헤게모니 퇴조와 동북아 지역정치
이 논문은 세계체제론의 ‘헤게모니 싸이클’이라는 개념 틀을 통해 동북아 지역정치를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먼저 우리가 헤게모니 이행기, 즉 미국 헤게모니 싸이클을 마감하고 새로운 헤게모니 싸이클의 등장을 개시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고 보았다. 미국 헤게모니가 퇴조하고, 새로운 도전 권력인 중국의 급부상을 주목하였다. 다음으로 이행기의 정치를 두 세력 간의 격렬한 권력경쟁이라는 차원에서 논의하였다. 특히 퇴조하는 헤게모니 국가인 미국의 적응과 수용을 중시하고, 그것이 ‘저항적’인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로 나누어 검토했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축소의 정치’를 구사한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평화발전과 조화세계라는 관념을 통해 ‘공세적’이라기보다는...
[학술논문] 재일조선인 김시종의 장편시집 『니이가타』의 문제의식- 분단과 냉전에 대한 ‘바다’의 심상을 중심으로
...신제국주의 미국에 의해 새롭게 재편되는 아시아태평양의 정치경제적 헤게모니에 따른 한반도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김시종의 『니이가타』의 ‘바다’의 심상과 관련한 정치적 상상력에서 보이듯, 재일조선인으로서 그는 한반도의 분단으로 이뤄진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모두 비판적 거리를 두면서 분단과 냉전을 극복한 세계를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재일조선인을 짓누르는 일본의 국민주의와 국가주의에 기반을 둔 억압적 차별의 문제점을 예각적으로 묘파한다. 그리하여 김시종은 식민제국의 언어를 내파(內破)하는 ‘복수(復讐)의 언어’로써 분단과 냉전의 질곡을 넘는 시적 고투를 펼치고 있다. 이것은 舊제국주의인 일본과 新제국주의인 미국 아래 식민주의...
[학술논문] 인권의 정치의 관점에서 본 분단과 통일
본 논문은 유엔을 통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강대국(특히 미국)의 동북아 지역에서의 헤게모니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곤 하는 것이 단지 북한에만 관련되는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인권의 정치가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때로는 무력침공까지도 불사하는) 이른바 ‘인도주의적 개입’으로 변질되곤 하는 것은 왜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찾고자, 인권의 정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아렌트로부터 시작해서 아감벤, 랑시에르, 발리바르로 이어지는 이론적 논쟁을 검토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렌트는 20세기 초 전간기의 무국적자들이 시민권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