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조선 일본군 ‘위안부’ 재현의 정치: 젠더;트랜스내셔널;미래성의 징후들
...조일협상이 좌초되자 지속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북조선이 1990년대와 2000년대 일본군 ‘위안부’ 국제 연대에 참여했던 경험은 북조선의 위안부 관련 담론의 진화를 추동했다. 이 논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북조선의 문학예술 생산물 중 민족과 운명 19편-23편: 귀화한 일본인 녀성(1994-1995)과 네덩이의 얼음(2017)을 분석하여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국제적 연대가 북조선의 폐쇄적 민족주의 담론에 균열을 만들어냈음을 주장한다. 특히 김정은 시대에 출간된 네덩이의 얼음에 등장한 아시아 피해자 집단들의 연대는 북조선의 민족주의 담론 내 젠더, 트랜스내셔널,
미래성의 징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