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학의 정치 : '문사연'의 새로운 20년을 위하여
...의해서 운동에 기여하고자 하였으니, 통일문학사를 준비하는 전망 아래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양자를 아우르는 ‘한국문학통사 다시 쓰기’라는 공동작업을 추진함으로써, 분야를 넘어, 학연(學緣)을 넘어, 민족문학론 내부의 차이를 넘어, 하나의 학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문학성과 운동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던 ‘문사연’의 균형이 최근에 이르러 흔들리는 경향이 보인다. 다시 말하면 전문성의 강화에 비해 운동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당연히 관여해야 할 민족문학론을 둘러싼 논쟁이나 목하 진행중인 ‘문학과 정치’ 토론에 ‘문사연’은 짐짓 비켜나 있다. 이 방관상태는 ‘문사연’의 고유업무인 문학연구에도 일정하게 반영되었거니와...
[학술논문] 해방기의 지역문학론- 파성 설창수를 중심으로
...지방조직과 중앙조직의 긴밀한 연계, 문인들의 관료화와 정치화, 인민에 복무하는 예술과 문예대중화, 민족국가 수립을 전제로 하는 민족문학의 건설 등의 방향과 그 실행 방법이나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가 내세운 ‘전인문학론’에 있었다. ‘전일체’를 주장한 이상 문학은 이를 둘러싼 제반 환경 및 제도와 긴밀한 연관을 지녀야 했고, 이는 실천적 측면이 강조된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체(一體)’의 외연이 확대되면서 설창수의 문학론과 좌익의 문학론은 상사적(相似的) 면모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더불어 개인에서 민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인류와 신의 단계까지 포괄하는 문학론이 민족문학론이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의 여지로 남는다.
[학술논문] 1970년대 통일 담론과 민족문학론
...1970년대 문학에 나타난 분단인식 또는 통일담론과 이를 통해 민족문학론이 급부상하는 과정을 당시 주요 잡지의 특집을 통해 고찰했다. 예를 들어 『월간문학』은 김동리, 조연현이 편집을 담당한 만큼 해방기 문협파가 만든 소위 우파적 순수문학론의 내용을 답습하는 민족문학론을 보여주었는데, 흥미롭게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무렵에 논조가 확연히 달라졌다. 예를 들어, 데땅뜨의 국제 정세와 남북간의 관계 개선은 역설적으로 분단이 고착화되는 계기였고 이때 비판적 지식인의 면모가 다층적으로 조명된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민족 개념의 규정 방식이 서로 다른 텍스트를 비교, 분석해 1970년대 민족문학론의 함의를 다시금 해명하고자 했다. 1970년대 민족문학론이 분단 문제에서 촉발되었다는 것은 문학사적인 상식에 해당한다...
[학위논문] 북한의 농민소설 연구 : 해방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를 중심으로
...1960년대 초까지의 북한의 주요 장편소설을 분석함으로써 북한 소설의 행간에 놓여있는 현실과 이상, 정치와 예술 사이의 갈등을 읽어내고자 하였다.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의 북한 문학에는 않은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과거의 프로문학 전통과 새로 제기된 항일혁명문학 전통이 공존하였으며, 창작 방법론으로서도 민족문학론, 고상한 리얼리즘론, 비판적 리얼리즘론,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의 북한 문학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간 이기영, 한설야, 천세봉 등의 작가와 안함광, 한효, 엄호석, 김명수, 김헌순 등의 비평가에게 주목하였다. 이들 속에는 구 카프계...
[학술논문] 1960~1970년대의 제3세계론과 제3세계문학론
...출현할 수 있었다. 이 글은 1960~1970년대 제3세계론의 전개를 살펴보고 대화적 관계 속에서 제3세계문학론의 위상을 고찰한다. 제3세계문학론의 장에는 사회과학적 기원을 지닌 “제3세계”라는 논제가 인문학으로 넘어오면서 대항지식으로 구축되어가는 양상이 또렷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글은 신식민주의론, 네오내셔널리즘, 민족경제론, 민족문학론을 검토하면서 이들이 제3세계론 및 제3세계문학론과 맺는 관계를 규명하고 특히 백낙청의 제3세계문학론을 ‘책임’이라는 문제틀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그리고 ‘민족’, ‘민중’, ‘제3세계’라는 의미론적 단위를 통해 표명되고 추구된 대항지식의 열정이 오늘날 어떻게 재구축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