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주체사상과 민족주의 - 북한사회 통치이념의 항상성과 변용성
...항상성으로서, 그리고 민족주의는 체제유지를 위해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변용성으로 규정하였다. 그리하여 북한 통치체제의성립과 유지, 승계의 과정에서 주체사상과 민족주의가 권력을 정당화했던 논리체계를 규명해 보았다. 그 결과, 주체사상의 특징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강조하는 ‘북한식 사회주의’이며, 반(反)제국주의와 수령의 개인숭배를 중심으로 하는 유일사상이고, 민족문화의 전통성을 선별적으로 활용한 인간개조 사상이었다. 그리고 북한사회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주체사상에 내포된 민족주의가 확장되고 표면화됨으로써 기존체제의 유지나 변화를 정당화하였다. 결국 북한의 민족주의는권력 세습의 정당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주도권 확보, 그리고 반제국주의와 글로벌리제이션의 비판 논리로 활용되어 왔음을 밝힐 수 있었다.
[학술논문] 박정희의 경주고도(慶州古都)개발사업
이 글은 1971년부터 박정희에 의해 추진된 경주고도개발사업을 살펴보고 있다. 1960년대 박정희는 우리의 역사를 타파해야 할 인습으로 보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근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박정희의 역사관은 1970년대에 들어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역사적 유산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민족문화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부정적 역사관에서 긍정적 역사관으로 바뀐 이유는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남북한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였다. 1970년대 박정희의 전환된 역사관의 중심에는 신라가 있었다. 신라의 삼국통일과 찬란한 문화는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역사가 되었고 화랑도는 자주와 민주,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한민족의 민족정신으로 강조되었다. 또한 분단 상황이 남한에...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 사회주의 건설과 민족문화유산 계승 문제
...이념과 실용의 양 측면에서 더욱 중요시되었다. 1955년 김일성은 ‘주체’ 확립 방침을 제시하였고, 민족문화의 전통은 ‘주체’의 일부분을 구성하였다. 1956년 사회주의 건설 방침이 확립된 이후 민족문화유산 계승사업은 사회주의 건설 사업의 일부로서 진행되었다. 북한은 특히 실학사상 속에서 선진적·개혁적 면모를 발견하여, 사회주의 개조의 이념과 동력을 이끌어냈다. 민족문화유산은 사회경제적 자원으로서 북한 사회주의 건설에 직접 활용·적용되고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전통을 계승하여 현 시대에 구현하고 인민에게 향유하도록 하는 것은 ‘주체’의 확립인 동시에 인민주권적 지향의 실천이었다. 북한 사회주의가 민족문화전통과의 깊은 관련 속에서 건설된 것은, 북한 체제 내 민족주의적 성격이 뿌리내린 하나의 요인이었다.
[학술논문] 북한의 식생활 전통 인식과 보호정책
이 연구는 남북의 식생활 문화 전통 인식과 보호 정책을 비교하여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예측하고 통합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북의 식생활 문화는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감출 수 없는 공통의 문화 자산으로 인식되었다. 북한에서도 민족문화의 전통을 보존하려는 노력은 이어졌다. 김정은 체제가 시작된 2012년 이후 비물질유산을 발굴하였는데, 비물질유산 중에서 식생활 문화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북한이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음식문화는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전국적인 분포를 가진 일상음식이다. 둘째, 명절과 관련한 절기음식이다. 셋째, 전통주 유산이다. 넷째, 지역 음식이다. 북한은 식생활 문화를 발굴하기 위해 각종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식생활 문화 진흥을 꾀하고 있다....
[학술논문] 해방직후 북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 건설 방안
...민족문화 건설 방침의 수립과 내용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해방직후 좌파 문화인들은 전통을 숭상하는 국수주의적 문화관이 민주주의와 사회 변혁을 가로막고 역사 왜곡과 피시즘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통문화와의 일정한 단절을 주장하였다. 북한의 문화인들과 공산주의자들 역시 이와 유사한 문화관을 피력하였다. 그러나 북한에서 인민민주주의 정권이 수립되는 현실 속에서 북한에서는 보다 민족주의적 경향의 문화건설방안이 마련되었다. 북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 건설 방침은 민주주의 사상을 문화적 방면에서도 실현하고, 민족문화전통을 계승하며, 외국의 선진 문화를 적극 도입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가졌다. 북한은 문학예술사업과 조선사·조선어 편찬, 고적보존사업을 조직적으로 추진하여 민족문화 건설의 토대를 마련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