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문화재 보호관리기관 연구―‘민족유산보호국’의 변천과 최근 변화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문화재는 남과 북이 같은 역사를 공유했다는 실증의 산물로, 북한이 펼치는 문화재 보호관리정책은 북한만의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문화재를 함께 향유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가 꼭 필요하다. 본 논문은 북한의 문화재 보호관리기관인 ‘
민족유산보호국’의 변천에 집중하여 중앙 문화재 보호관리조직이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정리하였다. 북한은 해방 직후부터 문화재 보호관리기관을 조직하였고, 과도기를 거쳐 1970년대 ‘문화보존총국’을 수립하여 중앙 문화재 보호관리기관을 확립하였다. 관리 기관 명칭이 자주 변경되었지만 그 업무는 구체화되고 제도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문화재 보호 대상뿐만 아니라 문화재 수집 및 평가와 등록, 보호 관리 등과 같은 기본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