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이후 북한의 군중문화사업 연구(1945~1950)
본 연구는 8·15 해방 이후 북한의 문화 관련 이론과 정책, 사업을 통해 북한 문화의 원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고찰한 것이다. 북한의 문화 형성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확인되었다. 첫째, 북한에서 추진된 문화건설에는 정권, 예술가, 대중(노동자·농민)이 참여하였다. 정권은 문화시설 건설을 통해 군중문화의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직업적인 예술인들은 노동자·농민을 중시하는 문화이론을 정립하고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군중문화의 문학예술적 기반를 구축하였다. 이와 같은 군중문화의 두 기반은 대중들이 군중문화써클을 통해 문화예술활동의 주체로 나설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둘째, 북한에서 추진된 문화건설의 원칙은 노동자·농민을 중시하는 것이었다. 문화이론인